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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애플에 있어서 만큼은 광신자에 속한다. 약간의 실수가 애플에 있다 해도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여유까지 가지고 있는 광신자이다.

또한 마소의 Windows 만큼은 언제나 저주를 뿌리며, 내가 필요한 부분만을 채워주는 도구 이상으로 생각 하지도 않고, 문제가 발생하면, 이것 역시 웃으며 무시한다. 

그러나 웃는 내용은 분명 다르다. 애플에게 던지는 웃음은 ‘어 왠일로 실수를 했지! 사람이 하는 일인데 모…… 귀여운 실수인걸…’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마소에게 던지는 웃음은 ‘모, 윈도우즈가 그렇치모…. 언제나 그렇듯이 리부팅 해보고 안돼면, 다시 깔아야지모….’ 라는 포기가 녹아있는 웃음이다.

내가 컴퓨터를 처음 만진것은 83년쯤 친구네 집에서 본 애플 II가 처음이였다. 당시는 컴퓨터의 개념도 프로그램의 개념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 하나 보고 열심히 처 넣었던 프로그램의 결과 화면에 뿌려 지는 점들을 보면서 별자리 만들었다고 좋아 하던 시절이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컴퓨터 학원에 가겠다고 쫄라서, 어머니에게 컴퓨터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만저 보기 시작한 컴퓨터가 삼성에서 나온  spc1000/1100 이라는 가정용 컴퓨터였다. 테입레코더가 달린 컴퓨터 였고, 그저 베이직만을 할 수 있었고, 때때로 기계어를 변형한 코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만드는 컴퓨터 였다. 그 후 MSX, Apple IIe, 패미콤, 기타 여러가지 컴을 커치며, 한국에서 생산 되었던 가정용 컴퓨터는 다 만져 봤으며, 세계적 유행(그래봐야 미국 정도)을 겪은 컴퓨터 정도는 다 만저보고 배우면서 자랐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공무원을 그만 두시고, 사기업으로 옮기시면서 가정형편도 나아 졌고, 부모님이 컴퓨터를 하나 사준다고 하시기에 당시 아무도 개인용 컴퓨터로 관심을 가지지 않던 XT를 사다랄고 말씀 드렸다. 역시나 필요한 곳에 아낌 없이 던지시던 아버지는 삼보에서 나온 트라이젬 컴퓨터와 엡손 LX-200 프린터를 사주셨다. 그 때 부터 나는 밤세는 날도 많았고, 정말로 열심히 컴퓨터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소위 컴퓨터 사용에 있어서 만큼은 산전 수전 다 겪으며,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생산적인 측면 보다는 소비적인 측면에서 컴퓨터를 이해 하고 정말 개인이 할 수 있는 무한의 소비를 즐기며 지금 까지 왔다.

 

서론이 길어 졌지만 어쩨거나 컴퓨터 소비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는 내가 최근 기다리고 있는 놈이 하나 있다.   “iPhone”

iPhone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들은 삼성과 LG 터치 폰이 더 좋다고 들 한다. DMB도 되고, 다양한 기능도 있고, 모양도 이쁘고, 좋다고…..

내가 iPhone을 기다리는 것은 그 것이 삼성 혹은 LG의 것보다 하드웨어적인 기능이 나아서가 아니다. 디자인이 더욱 예뻐서도 아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해결 해 줄 수 있고, 나의 소비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가 처음 만들어 졌을 때가 있었다. 기억하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당시 새한미디어란 회사는 카세트 테잎 만들어 팔고, 디스켓,  CD 등을 만들던 미디어 회사가 자기의 주력 시장을 잠식할 mp3 플레이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냈다. 초기의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허접하고, 부족하고, 비싸고, 어설폈다. 하지만 선각자의 말 한마디에 무수히 많은 순례자가 따르듯이 한국 시장은 당장이라도 카세트 데잎과 CD를 갔다 버려야 되는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iPod이 나올 무렵 한국에는 무수히 많은 mp3 플레이어 제조 회사가 있었고, 종류도 다양하고, 용량도 크며, 음질에 성능도 뛰어난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 제조회사가 누가 있는가? 왜 미국 시장만을 이야기 하냐구? 미국은 소비 지상 주의 국가니까. 한 종류가 팔려도 많이 팔린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좋치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든 시장이다.  

왜일까? 생각 해 본적이 있는가? 디자인이 ipod 만 못해서… 일정 부분 맞는 말이지만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더 이쁜애들도 있었을 것이다. 개인 취향이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 그럼 몰까?

동의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것이 itune music store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스티브 잡스는 내 기억에 멋진 쑈를 준비 했었다. 수지모도의 사진속에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멋진 극장에서 ‘Down, burn and play’ (내 기억이 맞다면) 라는 모토와 함께….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고, 돈을 주고 다운 받아도 그저 한 회사 mp3에서만 플레이가 될 뿐 시디 굽기는 커녕 다른 어떤 곳에서도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그러기에 돈을 주고 음악을 사기 힘들었다. 그런 시장에서 메이저 음반사 5개를 통으로 뮤직 스토어에 집어 넣고 곡당 저렴한 가격에 판매에 들어갔다. 물론 아이팟이란 놈이 있어야 들고 다닐 수 있고, 자신의 컴퓨터와 아이팟 등 제한 된 개인의 영역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원이였다. 그러나 거기에 덛붙여 시디 굽기가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자기가 구입한 음악을 친구에게 구워 줄 수도 있고, 자신이 구워서 차에서 들을 수도 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얼마나 멋진가! 음악을 선물도 할 수 있고, 들을 수도 있다니, 그것도 다른 어느 곳보다 싸게 내게 듣고 싶은 음악만 다운 받아서 말이다. 그 상황에 불법 다운로드를 한 학생들을 미국 저작권 협회가 고발 하는 사건이 생겼다. 그 학생은 남들 하듯이 음악 몇개 다운 받았는데 정말로 제수 ㅇ없게 걸려서 (물론 불법이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통념적으로 )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과 구속까지 될 법한 범죄자가 된 사건이다.  이 상황을 애플과 팹시는 잘 활용했다. 팹시는 자사 콜라 두병당 한개에 뮤직 스토어 곡 하나를 살 수 있는 코드를 넣어고, 그것으로 얻어지는 수익의 일부분을 불법다운로드로 고발 당한 학생의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주었다. 이 마케팅은 대박을 터뜨려, 팹시는 배출이 40%이상 증가 했고, 애플 스토어는 명성을 넓히게 되었다.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고발 당할 위험 부담을 앉고 사는니 99센트짜리 음악을 사기 시작 했다.  그저 샘플을 들어보고, 버튼 한법 누르는 것으로 말이다.

한국에도 무수히 많은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가 생겼다. 그들중 지금도 사랑 받는 편리한 뮤직 스토어가 있는가? 미국에서 난 뮤직스토어를 사용했었다.  U2 스페셜 버전의 아이팟을 하나 가지고 있었기에 U2 전 앨범을 적은 돈에 추가로 구입했고, 매주 주는 프리 곡들과, 팹시 콜라 덕에 구입한 곡들과, 유학생의 적은 생활비를 쪼개며 산 곡들과 애플 때문에 긴장한 아마존이 프리로 뿌린 곡들등 4기가가 넘는 곡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 들어와서 가요를 좀 듣고 싶어, 뮤직 스토어 여러곳에 가입을 했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자사 플레이어만 사용할 수 있었고, 나의 맥에서는 실행도 되지 않았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결국 곡을 구매 했지만 DRM 프리라는 놈만 다운 받아서 사용 할 수 있었다. 이미 애플의 뮤직 스토어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후에야 시작된 DRM 프리………를 통해서…..

 

난 아직도 가요를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하는 일정한 곳이 없다. 서태지의 새앨범을 사기위해 DRM 프리를 지원하는 곳을 골라 PC에서 구입하고, 다시 맥으로 인포트 시켜 듣고 있다. 솔직히 좀 포기해서 찾아 볼라고 하지도 않고 있다.

 

자 핸드폰은 어떤가? 혹시 핸드폰 게임을 구입해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인터넷을 해 본적이 있는가?

솔직히 나는 없다. 혹시나 인터넷 버튼이 눌리면, 어디 불이라도 난 것처럼 종료 버튼 누르는라고 혈안이 되어 있는 내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작은 액정에 낮은 해상도로 모  해보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  모든 자료나 게임이나 심지어 벨소리까지 컴퓨터로 검색하는 것이 편하지 마우스도 없고, 80개가 넘는 글자 키보드도 없는 핸드폰으로 자료를 찾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답답하기만 하고 돈만 나갈 것 같은 생각이 앞선다. 혹시나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 게임이나 프로그램 좀 다운 받을라치면, 맘에 드는 것은 내 핸드폰에서 되지도 않고, 되는 놈들만 검색해 보면 살게 별로 없다.

 

내가 아이폰을 기다리는 것은 무수히 많은 프로그래머가 만들어 놓은 앱스토어의 프로그램을 쓰고 싶어서이다. 맘에 드는 프로그램이 나올 때까지 나의 이쁜 맥으로 검색하며, 이거다 싶은 것이 있으면, 기꺼이 돈을 주고 사서 내 핸드폰에 넣고 싶어서 아이폰이 기다려 진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거의 모든 것을 난 애플과 맥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머들을 통해서 얻었다. 그것을 핸드폰에서도 얻고 싶은 것이 내가 아이폰을 기다리는 이유이다.  말도 많고 나올지 말지도 확실치 않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달 줄 즐거움과 편리함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이뻐서도 다양한 기능이 있어서도 아니라 그저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그릇이기 때문에 기다린다.

 

어찌어찌 해서 나와도 앱 스토어가 잘 짜여 지지 않는 다면 무용 지물이겠지만, 어서 빨리 가요도 아이튠 뮤직스토어에서 팔고, 앱도 다 팔고, 심지어 아이폰까지 나오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