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CHéMAN's thought…

조재만의 Digital Photography 이야기
스파이더 큐브의 박스 사진입니다. 좀 낡았죠. 리뷰 쓴다고 받아서 이리저리 굴리기만 하다가 이제 쓰게 되네요...

스파이더 큐브의 박스 사진입니다. 좀 낡았죠. 리뷰 쓴다고 받아서 이리저리 굴리기만 하다가 이제 쓰게 되네요...

 

업무적인 관계로 자주 뵙게 되는 데이터 컬러 마케팅 이사님께서 이 놈이 나오자 마자 들고 저희 회사로 오셨더라구요. 한번 써 보고 이야기 좀 해 달라구요. 그래서 남들 보다 빨리 받아서 이리저리 둘러 볼고 써 보고 했는데, 정작 리뷰라는 것은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솔직히 리뷰는 잘 써보지 않아서 요즘 파워 블로거들 만큼 이쁘고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저 개인적인 관점에서 몇자 적어 볼까합니다.

첫인상

우선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생각 보다 작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쓰임새에 따라서 사이즈가 크다 작다는 느낌이 존재 하겠지만 단순히 첫 느낌으로는 다소 작아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장난감(?)을 열어 볼때의 기쁨은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특히 지름신에 충실한 신도들의 경우는 특히 심하죠. 일단 열어 보는 그 쾌감에 그 비싼 돈을 드리고, 잘 쓰지도 않을 것을 사는 그 포스가 존재하는 것이죠.

 
박스 안 내용물
박스 안 내용물
 
내용물을 볼까요. 우선 박스가 있구요. 한국어가 포함된 메뉴얼이 잘 접혀 있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포치에 싸여 있는 스파이터 큐브가 있고요. 바닥에 시리얼 번호가 찍혀 있는 종이가 한장 깔려 있습니다.
 
 
스파이더 큐브 로고

스파이더 큐브 로고

 리뷰를 잘 쓰시는 분들은 이 로고 하나만 가지고도 설을 잘 푸던데 아무 생각 없네요…넘어가죠….그림만 잘 보세요….
 
 
촬영 하는 면

촬영 하는 면

 CMS ( Color Management System)이란 이슈는 digital 사진이 등장하면서 언제나 사진가들을 괴롭히는 문제다. 어려운듯 싶은 이문제는 사진가에 단순한 문제가 될 수 있다. CMS를 개발 하는 사람은 사진가가 아니고, Color Scientist 들 입니다. 사진가들은 그들이 만든 도구를 이용해서 잘 쓰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스파이더 큐브가 바로 그런 도구 중에 하나 입니다. 이제 하나 하나 기능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기능 설명
 
 
스파이더 큐브

스파이더 큐브

스파이더 큐브를 한번 볼까요. 위의 이미지는 데이터 컬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가져 왔다고 모라 하지 않겠지요. 흐흐흐흐흐흐

크롬볼입니다.

크롬볼입니다.

a는 크롬 볼이라고 하네요. 이 놈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요?

사진에서 반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패션 사진을 찍을 때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이 바로 캣츠 아이라고, 눈동자에 나타 나는 조명이 반사의 모양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크롬 볼의 역할입니다. 사진에 있어서 심미적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를 뽑으라면, 바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입니다. 모 많이들 들어보셔서 알겠지만, 제일 밝은 지점과 제일 어두운 지점이 존재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F64 그룹의 창립 맴버이자, 대표 주자인 안셀 아담스는 바로 이런 객관적인 지표에 의한 흑백 사진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Zone System이란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이 방법은 제일 어두운 부분과 제일 밝은 부분을 결정한 후 중간을 단계를 만드는 것으로 원하는 계조를 표현 하는 방법을 만든 것이죠. 이 것은 모든 사진에서 중요한 지표가 되는 이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일 밝은 하이라이트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미지, 사진을 한번 생각 해 보죠. 제일 밝은 부분은 어디 인가요? 바로 광원일 것입니다. 빛이 나오는 것, 그것이 태양이면 태양이고, 다른 조명이면 조명이 되겠지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빛이 반사 되어서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기에 빛보다 밝을 수는 없습니다. 이세상에 100% 이사 반사를 하는 물질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사진에서도 제일 밝은 부분은 조명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명이 직접 사진의 프레임 속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지요. 그렇게 되면 역광이 되어 버리니까요. 그래서 이 크롬 볼이 있는 것입니다.

크롬은 어쩨거나 반사율이 가장 좋은 반사체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촬영자 뒤에 있게 되거나 사진 프레임 밖에 있는 조명을 바로 보여 주는 어안 랜즈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어떤 조건에서도 조명이 반사 될 것입니다. 만약 반사되지 않는 다면, 그 조명은 사진의 프레임 안에 있거나 혹은 스파이더 큐브 뒤에 숨어서 조명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요. 따라서 스파이더가 같이 촬영된 이미지에서 a 크롬볼에 반사된 조명의 밝기가 디지털 파일에서 R:255, G:255, B:255를 이루게 조정 한다면, 나머지 밝은 부분은 분명 R:255, G:255, B:255 보다 어둡게 되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부분은 아무리 밝아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밝은 톤이 됩니다. 바로 그래서 필요한 것이 크롬 볼입니다.

b는 화이트 표면입니다. 이 것을 알아 볼까요?!

사진을 찍는 프로들에게, 특히 금속성 광택이나, 거울 같은 것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야하는 프로들은 그 대상의 까탈스러움을 잘 압니다. 사진학과 과제 중에도 늘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이것이지요. 카메라 부터 조명, 사진가의 얼굴까지 비쳐 대는 통에 거의 벌거숭이가 된 기분 같답니다. 여러분도 그런 사진을 찍어 보신적이 있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주 있는 촬영 조건은 아닙니다. 보통은 제일 밝은 사물은 흰색의 물체들 일 겁니다. 이런 흰색의 물체는 분명 흰색이지만, 표면 질감이란 것이 있지요. 그래서 완전한 흰색 R:255, G:255, B:255가 되면 안돼죠. 밝지만 여전히 질감이 보이는 것이여야 합니다. 그것을 확인 하기 위한 부분이 바로 이 b 화이트 표면입니다. 실제로 흰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잔잔한 요철이 있어서 반사가 강한 광택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부드럽습니다. 이 부분을 확대해서 잘 보면 디테일이 살아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죠. 물론 조명에 따라서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있지요. 위의 그림에서 보면 오른쪽은 밝고, 왼쪽은 다소 어두운 것 같죠. 빛이 잘 들어 오는 쪽이 분명히 밝고 하이얀 느낌이 나는 것이 중요 하겠죠.

혹시 눈 덮인 스키장에서 날씨 좋은 날 사진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찍어 보신적이 있을 실 것입니다. 그럼 어김없이 눈이 회색으로 보일 것입니다. 바로 노출계가 가르키는 수치대로 노출이 측정되어 눈이 18% 반사율을 가지는 회색으로 노출이 설정 된 것입니다. (<—-다소 어렵죠. 사진의 노출계에 대한 이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설명 드리지요. ) 눈을 눈 처럼 하이얀 색으로 바꿀래면, 노출을 밝게 하셔야 합니다.  스파이더 큐브의 흰색을 보면서 그것이 밝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또한 정확히 이것이 흰색인지에 따라서 바로 색온도 – White Balance도 점검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b 화이트 표면의 역할 입니다.

 c는 그레이 표면입니다.

사진에서 그레이를 이용하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앞서 설명한 Zone System에서 중간톤을 설정하기 위해서 사용 했던 그레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8% 반사율을 가지는 회색입니다.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코닥에서 판매 했던 Gray Card 라는 것이 바로 그 회색을 가지고 있는 카드이지요. 미국 라체스터 조지 이스트만 영화, 사진 뮤지엄에서는 18% 반사율을 가지는 티셔츠도 기념품으로 판매 합니다.저도 한장 있는데 색이 많이 바래서 이제는 18% 반사율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흐흐흐흐

다시 돌아와서요. 디지털에서는 18% 반사율을 가지는 지표를 그리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단지 White Balance를 위해서 중성 회색 – 즉 R,G,B 값이 모두 같은 회색이 필요합니다. 그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c 그레이 표면입니다.

d는 블랙 표면입니다.

역시 화이트 표면과 동일한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밝은 부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두운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사진에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역시 어두운 부분입니다. 사진이 강한 맛을 주기 위해서는 밝은 부분은 충분히 밝고 어두운 부분은 충분히 어두어야 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흰색과 검은 색만 있다면, 두가지 톤 밖에 없는 답답한 이미지가 되겠지요. 그래서 중간 톤이 살아 있어야 그림이 아닌 사진인 것입니다. 블랙이지만 계조가 있어서 그 디테일이 보이는 그런 어두운 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원론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바로 이 도구를 쓰는 이유가 됩니다. 적절한 톤을 찾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이런 기준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죠. 일반적인 사진에서 어두워야 하는 부분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e는 블랙홀 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스파이더 큐브의 핵심중에 하나 입니다. 스파이더 큐브에는 기존의 디지털 사진의 카드 중에서 고려 되지 않는 두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앞서 보신 크롬볼입니다. 직접 반사를 이용한 가장 밝은 점을 보여주는 기능과 바로 이 c 블랙홀입니다.

블랙홀 입니다.

블랙홀 입니다.

 

구멍이 보이지시요. 이게 바로 블랙홀입니다. 이름을 참 멋지게 지은 것 같습니다. 그저 구멍만 뚫려 있는 것인데, 왠 호들갑이냐구요. 블랙홀이 무엇인지 아시면 당연히 이해 되 실 겁니다. 블랙혹은 그 중력이 너무 쎄서 빛 조차도 다 빨아 들인다는 우주의 존재입니다. 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치만 어쩨거나 빛이 나오지 않아서 완전히 블랙이기에 블랙홀이죠. 촬영면을 보여주는 스파이더 큐브 모양을 보면 바로 아래에 블랙홀이 위치하게 됩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조명은 항상 피사체 보다 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블랙홀에는 그림자가 지어 조명이 구멍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조명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어두워 질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완전한 블랙이 됩니다.  R:0, G:0, B:0의 데이터가 이 위치에 놓여 있으면 됩니다.

사진에서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객관적인 기준의 톤압축을 해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점

1. 기존의 디지털 사진용 톤 카드가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는 완전한 흰색 (R:255.G:255,B:255)과 완전한 검정색 (R:0,G:0,B:0)을 찾을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한다.

2. 기존의 디지털 사진용 톤 카드가 표면이 칠이 되어 있는 종이라면, 스파이더 큐브는 플라스틱 자체의 색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오염이나 색 바램에 강한 형태를 띄고 있다.

연필로 낙서를 해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집에 있어서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이죠.
연필로 낙서를 해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집에 있어서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이죠.
지우게로 지워 봤습니다. 잘 지워 집니다.
지우게로 지워 봤습니다. 잘 지워 집니다.
모서리를 보면 솔리드 컬러로 된 플라스틱입니다.
모서리를 보면 솔리드 컬러로 된 플라스틱입니다.

 

단점

1. 사이즈가 애매 합니다. 조금 큰 사이즈가 있으면 편리 할 것 같고, 조금 작은 사이즈가 있으면 휴대가 편리 할 것 같거든요.  가격도 좀 비싼데, 작은 것을 싸게 하나 만들면 일반인들도 쉽게 사서 쓸 수 있을 듯 하고, 좀 크고 비싼 것은 프로들에게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2. 고리가 그냥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가방에 매달았다가 다시 풀고, 다시 매고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핸드폰 고리처럼 클립이라도 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정리

다소 허접한 리뷰를 끝냈습니다. 좀 어설펴도 이해 해 주십시오. 일단 총평을 좀 하자면, CMS를 정확히 이해 하고 있는 회사가 작업 프로세스를 면밀히 검토하여 신경 써서 많은 도구임에는 분명합니다. 작업에 있어서 만큼은 아주 꼼꼼히 그 기능을 심어 놓았습니다. 기존의 어떤 CMS의 도구 보다도 다양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지원 할 수 있도록 배려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나왔을 때는 또 White Balance야 하는 생각을 했던 장비 였지만, 둘려 본 후로는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CMS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고민이 묻어나는 제품이였습니다. 단지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남아 있음은 분명합니다. Datacolor의 제품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에도 불구 하고 사소한 부분에 다소 소홀해서 저평가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물론 처음 부터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꼼꼼해지면 분명 좋은 사랑을 많이 받을 것입니다. 디테일은 시작이자 끝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해에 마무리 되었던 잡지 연재 글을 블로그 상으로 옮기는 것을 마무리 했습니다.
허점도 많고, 틀린 점도 많은 글들이지만, 제 욕심이 과하여 제 입맛에 맞는 디지털 프린팅 관련 책이 없어 쓰기 시작한 자료라 애착이 좀 가네요….
여기에 들리시는 분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은 XMP 옵션에 윈도우입니다. 이 내용 안에 실제로 프린트 프로파일에 대한 것이나 앞서 설명한 내용을 기입할 항목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 설명 등에 칸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 알아 볼 수 있게 적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이 metadata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 - 즉 이 파일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따라서 자기 이미지에 이름표를 단다는 기분으로 기입 하시면 됩니다.

그림은 XMP 옵션에 윈도우입니다. 이 내용 안에 실제로 프린트 프로파일에 대한 것이나 앞서 설명한 내용을 기입할 항목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 설명 등에 칸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 알아 볼 수 있게 적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이 metadata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 - 즉 이 파일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따라서 자기 이미지에 이름표를 단다는 기분으로 기입 하시면 됩니다.

 

- 최종 데이터 보관 -

조재만

어느 덧 마지막 연재가 되었습니다. 기간으로는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12회의 강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시작한 글쓰기 이었고, 혼자서 즐기면서, 제 작업을 위해서만 배우고 익혔던 디지털 프린팅을 남을 위해 쓰고, 그것을 토대로 강좌를 엮어 나간다는 것은 저에겐 새로운 도전 이였습니다. 큰 문제없이 마지막 글까지 와서 기쁘기도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 해 보면 너무도 바쁜 와중에 써 나간 글들이라, 두서없이 갈팡질팡 했던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1년여 동안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나름대로 이제야 강의로서의 “디지털 프린팅”에 틀을 잡아가고 있는 데 여기서 글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이 강좌를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우선 이 강좌는 여기서 정리 할 까 합니다.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강좌로 더욱 체계화 된 강좌를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며, 마지막 시간으로 최종 작업에 대한 보관과 정리 등을 알아보죠.


최종 파일 형성하기

디지털 프린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모르시겠다고요. 별거 없습니다. 제가 지난 시간동안 설명 드린 내용이 거의 다 입니다. 실제로 디지털 프린팅은 교육을 통해 전달 시켜 드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얼마 전 제가 아는 분과 오랜 만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과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아주 잠시 뵈었던 분인데요. 저 보고 요즘은 모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디지털 프린팅 한다고 하니까. 그게 할 게 모 있다고 업으로서 하냐고 하시던 군요. 그저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요? 맞는 말입니다.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그 버튼을 누르는 기술 또한 그리 배우기 힘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확히 좋은 프린트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가 좋은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가를 결정합니다.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다 설명 했습니다. 이젠 열심히 연습해 보십시오.

자 이제 모든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이미지 파일을 한번 생각해 보지요. 현재는 무슨 파일로 되어 있습니까? 아마도 psd, 즉 포토샵 파일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선 어떤 이유에서든 프린트를 위한 이미지 파일은 중간에 어떤 과정에서도 jpg 파일로 저장 하시면 안 됩니다. jpg는 손실 압축 파일 포맷입니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사용하셨다면 이미 이미지는 손상을 입은 것입니다. 따라서 출력 또한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psd 파일은 작업 중에는 아주 좋은 파일 포맷 입니다. 중간에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때는 언제든지 전에 작업했던 실수를 바로 잡을 기회가 있고, 수정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보관용으로는 너무 큰 파일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어 정보도 다 가지고 있고, 알파채널에 대한 정보 까지도 다 기억 하고 있어서, 조금만 복잡하게 작업을 하셨다면, 실제 필요한 정보 보다 더욱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파일 포맷입니다. 최종 출력까지 마치고, 더 이상 이미지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보관용 파일 포맷으로 변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장 용량도 줄어들고, 더 이상 수정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미지에 대한 작업으로 부터 심적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눌려 TIFF 파일로 저장하는 겁니다. 너무 간단 하다고요. 예, 간단합니다. 좀 복잡하게 만들어 본다면, 우선 레이어를 모두 하나로 합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장하셔야 보다 정확하죠. TIFF 파일 또한 레이어 정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이어가 있으면, 파일 용량이 커지고, 또한 때때로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 완벽하게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레이어를 하나로 합쳐서 저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하기 

저장이 끝났다고요. 이제 그냥 나두어도 될까요? 아직 이요. 기록을 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여러분은 TIFF 파일을 저장하면서, 컬러 프로파일을 포함 시키셨을 겁니다. 이것은 물론 워킹 컬러 스페이스에 해당하는 sRGB 혹은 Adobe RGB를 포함 시키셨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최종 테스트 한 종이와 프린터 프로파일에 대한 정보는 TIFF 파일 어디에도 저장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출력하기 위해서는 이 정보를 기억하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 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번 프린트 할 때마다 테스트를 봐야 하고, 예전과 동일 한 결과를 얻어 낼 수 없습니다. 특히 사진을 판매 할 경우는 문제가 심각 해 집니다. 처음으로 판 first edition과 나중에 판 작업이 서로 다른 이미지가 되어 있을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별도의 파일을 만드는 것이지요. 일반 문서 파일을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서 작성하여 적어 놓는 것입니다. 기입 되면 좋은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파일명

2. 작업 내용

3. 작업자 성명

4. 최종 출력 사이즈

5. 총 edition

6. 사용 프린터

7. 출력 media type (프린터 드라이버 상에 옵션)

8. 출력 print profile

9. color convert intent

10. Black point compensation 사용 여부

11. 사용 종이

12. 여백


그런데 이런 방법이 좀 원시적으로 보이지 않으신가요? 파일을 두개를 같이 잘 보관해야 되고, 문서 파일이 사라지면 앞의 내용을 전혀 알 방법이 없다는 면에서 그리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etadata라는 것이 있습니다. adobe에서 지원하는 XMP – Extensible Metadata Platform – 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작성한 이미지 파일에 추가적으로 정보를 담아 줄 수 있는 기술이죠. 여러분이 촬영한 디지털 카메라 파일은 거의 대부분 이 metadata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Adobe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 metadata 정보를 수정 할 수 있는 데요. 그 안에 필요한 정보를 넣을 수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정보뿐만 아니라, 저작권에 대한 표시등도 해서 이 이미지가 웹상에 돌아다니더라도 여러분의 자료임을 표시해주요. 위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한다는 것이 여간 귀찮겠지만, 습관을 드리시면, 나중에 아주 편리 할 것 입니다. 꼭 기록 해 두시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안전한 저장 매체 

이제 완성된 작업을 저장 할 수 있는 저장 매체를 생각해 보지요. 파일을 어디다 보관 하시죠? 그냥 메인 하드 드라이브에 넣어 두고 방치 하시나요? 실제로 작업량이 많아지면 하드 드라이브에만 넣어서는 효율적인 면이 떨어지고, 안전성도 떨어집니다. 몇 가지 저장 매체에 대한 이야길 해보죠.


1. 하드 디스크

저렴하고 편리한 저장 매체입니다. 언제나 지우고 다시 쓸 수 있고, 단위 용량 당 단가가 제일 저렴한 형태이기도 하죠. 그리고 속도 또한 빨라서 쓰고 지우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드 디스크는 얇은 알루미늄 판에 자성을 입혀 기록 하는 방식의 저장 매체 입니다. 우선 충격에 약해서 심함 충격이 발생 시 데이터가 손실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소모품적인 속성이 강해서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데이터 손실 위험이 증가하고,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또한 지우기 쉽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데이터를 지워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시스템과 같은 드라이브 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하드 디스크 수명이 짧기 때문에 손상 위험이 더욱 증가 합니다.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여 저장 할 때는 우선 시스템이 담겨 있는 하드와 물리적으로 분리 된 다른 하드 디스크에 이미지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좋고, 외장으로 들고 다니는 하드는 절대로 원본을 넣어 다니지 마십시오. 즉 원본을 데스크톱에 넣어두고 카피된 이미지 파일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언제나 외장하드 드라이브가 문제가 있으면, 데스크톱에서 복구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2. CD-R

시디롬을 통해서 이미지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방법 이였습니다. 하드의 용량을 보다 많이 확보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작업이 종료 된, 사용 빈도가 낮은 이미지 파일을 시디로 구워서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D 또한 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기에는 금속성 물질을 레이저로 홈을 파서 기록하기 때문에 수명이 길 것이라 생각 하는 데, 시디 굽는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기록이 되는 면에 도포 되는 염료의 성질이 많이 무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빛이나 기타 조건에 의해 기록이 사라지거나, 혹은 시디의 표면의 스크래치로 인해서 읽혀 지지 않는 문제 등이 생깁니다. 물론 코닥 등에서 기록 보관용 Gold 시디 등이 나오나 너무 고가 이고, 구하기도 쉽지 않죠. 제가 처음으로 시디로 제 이미지 파일을 보관하기 시작 한지 6년 만에 초기 시디가 읽히지 않아, 복구하고 다른 매체로 백업하느라고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3. DVD-R

DVD-R 혹은 DVD+R은 CD 보다 나은 매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선 용량이 CD에 비해서 많고, 두 번째는 기록이 되는 층이 플라스틱 사이에 샌드위치 되어 있습니다. CD는 라벨이 프린트 되어 있는 면에 바로 기록 면입니다. 따라서 볼펜이나 날카로운 펜으로 위에 글씨를 쓰다 상처가 나게 되면 읽히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라벨 프린트용 잉크의 문제로 기록 면까지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실례로 몇 년 전에 특정회사 제품에서 라벨 잉크가 변색되면서 기록에 영향을 주어 전량 리콜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에 비한다면 DVD는 문제의 요소가 적은 편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스크래치에 약한 매체인건 분명합니다.

4. RAID System

이것은 최근에 각광 받기 시작한 저장 매체입니다. 원래 사진 쪽에서 필요로 해서 만들어진 장비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컴퓨터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 기반에서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파일 서버 개념으로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하드 디스크의 물리적 오류를 수정하기 용의 하게 개발 된 백업 전문 시스템입니다. 컴퓨터 산업의 발전과 가격의 저하로 인해 개인 사용자 또한 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 되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정보 저장 방식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료량도 많아지고 해서 점점 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구조는 일종의 컴퓨터와 동일합니다. 물론 컴퓨터에 직접 물려 구축하기도 합니다. 자체 운영체제를 통해서 여러 대의 하드 디스크를 하나의 하드처럼 인식하도록 정리해서 저장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저장 되는 지 관여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일단 저장만 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정리해서 저장합니다. RIAD 0 단계는 그저 여러 하드를 하나로 묶는 방식입니다. 500기가 하드 두 개가 있으면 1000기가 하드 하나가 되는 방식인데요. 여러 개의 하드를 묶어 대용량 하드 하나로 인식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드 하나만 고장 나도 전체 데이터가 다 날라 갑니다. RIAD 1 단계에서는 똑같은 백업을 두 개씩 저장 하는 겁니다. 따라서 500기가 두 개의 하드를 쓰면 실제로는 1000기가이나 사용 가능한 용량은 500기가 밖에 안 됩니다. 안정성이야 확보 되지만 용량에서 소실이 많죠.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방식은 RIAD 5 인데요. 이건 4개 이상의 하드를 사용해서 저장을 하구요. 250기가 4개면 1000기가가 아니라 750기가 정도의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4개중에 하드 하나가 고장 나면 새로운 하드로 고장 난 하드만 대치하면, 완벽하게 데이터가 복구됩니다. 4개의 하드 중 2개가 동시에 고장 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주 안정적인 저장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저장매체를 써야 할까요? 물론 RIAD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훌륭해 보입니다만, 여전히 부담스런 가격임에는 사실입니다. 제가 썼던 방법은 초기에는 CD로 백업을 만들어 관리 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넘어 시디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을 때 DVD로 변환 해 놓았지요. 이렇게 진행 된 DVD가 200장이 넘는데요. 이것은 어디에 어떤 파일이 있는 지 찾기 쉽지 않습니다. 요즘엔 CD 스토리지중에 USB로 연결해서 원하는 파일을 직접 찾아 주는 것도 있는데 실효성이 없어서인지 단종 되는 분위기 같고요. CD 카테고리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Disktracker 같은 공짜 소프트웨어 들이 있으니까. 여러분의 검색 능력을 테스트 해 보십시오.

장기적으로는 RIAD 시스템 구축을 고민해 보십시오. 요즘은 사진이미지도 좋은 출력을 위해서는 500메가 넘는 파일을 만드는 경우들이 많은데 늘어나는 용량을 감당하기도 힘들고, 나중에 관리 하고 찾기도 힘듭니다. 하드 디스크로 묶여 있으면 여러 면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보관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가격도 점점 더 내려가겠지요.


마무리 

디지털 프린팅이라는 것이 솔직히 이야기 하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것이 디지털 프린팅입니다. 그러나 잘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서, CMS의 대한 이해, CMS 장비에 대한 이해,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이해, 포토샵의 사용문제, 컬러 구현에 대한 이해, 프린터에 대한 이해 등등 알아야 할 지식들이 너무 많지요. 어느 하나 소홀히 하기엔 결과물에 너무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에 운이 좋았던 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너무 지독해서 디지털 프린팅을 모를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쌓았던 지식들이 이제야 쓸모 있는 지식들로 변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강좌를 시작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좋아서 매달렸던 지난 시간의 지식들이 여기서 필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아주 뜻 깊은 강좌 연재 이었는데 독자 여러분은 어떤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프린팅은 쉽지도 않지만 어렵지도 않습니다. 단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지요. 처음에 잘 안되어도 조금만 인내력을 발휘해서 노력하시면 디지털 프린팅만의 독특한 즐거움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그럼 좋은 프린트 많이 뽑으시고요. 다음 기회가 될 때까지 일취월장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이미지 확대하기-

조재만

이 연재를 시작 한지도 이제 거의 일 년이 되어 갑니다. 디지털 프린팅에 대한 이야기로 1년의 연재를 채울 수 있을 까 고민하면서 시작 했는데 어느덧 11번째의 강좌를 연재하게 되었네요. 디지털 프린팅은 배우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단 한 번의 강좌로 끝날 수도 있고, 몇 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 프린팅만 따로 띄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또한 대다수의 것은 있는 기능을 이용하는 단순한 기술적인 서술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바꾸어 이야기 한다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많이 알고 있냐에 따라 배워야 될 것이 더욱 많아지고 해 봐야 될 것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다소 중구난방으로 전개되긴 했지만 처음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거의 모든 내용이 다 나왔다고 생각 합니다. 이 연재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연습하시면, 훌륭한 결과의 프린트 물을 만들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강좌는 이미지를 확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길 하겠습니다. 어떻게 확대 하냐 구요? 포토샵에서 그냥 뻥튀기면 됩니다. 자 뻥 튀겨 볼까요.

포토샵에서 한번 뻥튀기기

<그림 1>을 봅시다. 이 연재에서 정말 지독히도 사용하는 낯익은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보여드릴 사진이 이거 밖에 없습니다. 첫째 이유는 제가 사진 같은 사진보다는 이상한 사진을 주로 만들고,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사진인지 궁금하시면, 오월달에 하는 제 개인 전시회에 오십시오. – 죄송합니다. 이건 광고입니다. ) 둘째 이유는 진짜 이유인데 한 이미지로 해야 될 모든 과정을 보여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이미지는 포인트샷 – Point Shot – 카메라라고 하는 흔히들 말하는 자동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 입니다. 따라서 사진 사이즈도 작아 잘 뽑아 봐야 8×10 인치 사이즈로 출력이 가능한 이미지 입니다. 그러나 전 더 크게 뽑고 싶습니다. 그럼 사이즈 조정을 해야겠지요. 이럴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포토샵에서 사이즈 조정 윈도우를 열어서 사이즈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림 2>를 보면 이미지 사이즈 윈도우가 보일 겁니다. 이 이미지에 사이즈는 2448×3284픽셀입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사이즈를 이야기 할 때는 Document Size라는 것을 이용해서는 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왜냐 하면 해상도 ( Resolution )에 따라서 사이즈가 달라지나 결국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은 같기 때문입니다. <그림 2>의 하단에 보이는 옵션 3개의 항목이 보이십니까? 그중에 Resample Image라는 것이 보이지요. 이 옵션을 한번 꺼 보십시오. 그 다음에 Resolution 값을 바꾸어 보십시오. <그림 2>에서 Document Size가 27.03cm에 36.05cm입니다. Resolution을 300ppi로 바꾸면 20.73×27.64cm 가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72 ppi로 바꾸어 보십시오. 그럼 86.36×115.15cm가 됩니다. <그림3> 이건 이 디지털 이미지가 300dpi 인화지에 뽑을 때 사이즈와 모니터 (모니터의 일반적인 해상도는 72~85ppi입니다. )에 보여 질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또한 이 디지털 이미지의 정보가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사이즈 변화입니다.

그럼 이제 Resample image 옵션을 켜고 다시 보죠. 그런 후에 300ppi, 폭 30cm로 조정해 보죠. 그럼 <그림 4>처럼 될 것입니다. <그림 2>에서 없었던 항목이 맨 윗줄에 보이는 데요. 그건 바로 “47.9M (was 22.9M)”라는 글귀입니다. 이것은 이 이미지가 원래 22.9M 이었는데 내가 입력한 300ppi, 폭 30cm로 조정해서 47.9M로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뻥튀기죠. 있지도 않은 정보를 포토샵이 만들어 끼워 넣겠다는 예고입니다. 이렇게 조정하고 OK 버튼을 누르면 포토샵이 열심히 계산해서 사이즈를 키워 줄 겁니다. 간단하죠. 그럼 여러분은 얼마든지 작은 이미지를 큰 이미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렇게 끝나는 것이 몬가 아쉽지 않으신가요? 이런 방법은 없는 정보를 만들어 끼워 넣는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미지의 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Resample Image 옵션 밑에 보면 <그림 5>같은 소 메뉴가 뜹니다. 이건 끼워 넣을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까 하는 옵션인데요. 실제로 적혀 있는 데로 적용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물론 이미지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니 모두 테스트 해보셔야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없는 정보를 만들어 넣으면 이미지의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데요. 제일 잘 안 좋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선명도입니다. 그리고 계조에서도 문제가 생기지요. 그래서 저는 0%에서 150%정도 확대를 권해 드립니다. 다시 말해서 처음 이미지 정보의 용량에 0배 증가에서 1.5배 증가 이상은 뻥튀기 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포토샵 프로세스로는 그 정도가 그나마 봐 줄만합니다. 물론 이미지에 따라서는 더 적게 혹은 더 많이 확대 할 수 있으나 1.5배 정도가 가장 나은 듯싶습니다. 그리고 언삽마스크 (Unsharp Mask) 나 샤픈 (Sharpen) 등의 필터 처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계조에 손상이 눈에 띈다면 먼저 시간에 알려 드린 노이즈를 이용해서 계조가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Genuine Fractals PrintPro를 이용한 뻥튀기기

Genuine Fractals PrintPro라는 포토샵 플러그 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것은 포토샵에 옵션 프로그램 같은 것이데요. 따로 구입해야 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인쇄 원고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인데요. 사진을 뻥튀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러그 인 소프트웨어이지만 실제로는 그래픽에 더 탁월한 효과를 지닌 뻥튀기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Fractal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Fractal 이란 수학적인 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째 거나 포토샵보다 나은 결과를 주는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사 쪽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800%까지 좋은 확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 별로 믿을 말은 안 되는 듯싶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상 400%까지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림 6>이 바로 그 프로그램을 실행 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플러그 인 프로그램이지만 실행 시키면 다른 창이 뜹니다. 초기 버전은 확대 한 후 저장해서 다시 포토샵으로 불러 와야 했는데요. 현재 버전은 바로 포토샵으로 보여 집니다. <그림 7>이 바로 800% 확대 한 이미지 입니다. 오른쪽에서 Pixel Dimensions를 이용해서 확대 정도를 정하구요. Document Size에서 원하는 정보를 넣거나 나중에 포토샵으로 돌아와서 Resample Image 옵션을 끄고 조정해도 됩니다. 또한 Texture Control를 이용해서 질감을 조정하고, Sharpening 을 이용해서 선명도를 증가 시킨 후 Film Grain을 이용해서 약간의 노이즈를 넣어주면, 완성됩니다. <그림 8>

이 방법은 모든 과정이 일괄 처리 되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포토샵만을 이용하는 방법에서도 언삽마스크 (Unsharp Mask)라거나, 노이즈 첨가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Genuine Fractals PrintPro 역시 옵션으로 그 항목을 포함해서 한 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결과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는 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생각 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때때로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수학적인 프로세스를 포함 하고 있습니다.

순차적인 뻥튀기기와 결과물 바라보기 

작업자들 사이에서 한참 유행 했던 사이즈 확대 기술 중에 하나는 포토샵을 이용해서 순차적으로 여러 번 뻥튀기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번에 400% 하는 것이 아니라 10%씩 여러 번 뻥튀기해서 400%에 도달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것이 유용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좋아 하지도 권하지도 않습니다. 하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한 번에 뻥튀기고, 약간의 리터칭을 통해 만회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를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AURA 한국 사진학회 학술지 2008년도 동계학술지에 중앙대학교에서 연구한 순차적인 뻥튀기기에 대해서 흑백 사진을 기준으로 한 결과가 기재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 것은 아니지만 참고가 되실 겁니다.


물론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이기는 하나 저는 좋은 디지털 프린팅은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완벽한 기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뽑는 것이 아니라 내 이미지를 뽑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객관적인 결과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결과물을 원하는 것이 때문에 내가 맘에 드는 사진을 뽑으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함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적인 기술은 단지 보조 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눈을 믿고 보기 좋은 것을 뽑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물론 여러분의 눈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화 시켜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지만, 그런 노력이, 즉 자신의 눈의 높이를 올리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좋은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둘째는 디지털 프린팅은 결국 아날로그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컴퓨터 속에서 조종하고 만지는 것은 다 디지털이지만 종이 위에 잉크를 떨어뜨리는 프린트야 말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과정입니다. 객관성을 가지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많이 보고 많이 뽑아 보는 것만이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이미지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 그것이 좋은 뻥튀기기이고, 좋은 프린팅을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프린트 프로파일 (Print Profile) 만들기-

조재만

모든 컴퓨터 장비에는 그 장비의 색 특성을 담고 있는 프로파일 (Profile)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먼저 설명 드렸을 것입니다. 특히 프린터의 경우 각각의 프린터뿐만 아니라 그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하는 종이에 따른 프로파일 (Profile) 또한 존재 합니다. 운이 좋게 특정 프린터에 같은 회사 종이 그리고 그 회사에서 포토샵용 프로파일 (Profile)까지 제공을 해 준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혹은 위와 같은 좋은 조건에서 프린트를 하지만 유독 내 프린터에서만 색이 좀 이상한 것 같은 경우 어떻게 할 수 있을 까요.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이 프로파일 (Profile)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프린트 프로파일 (Print Profile)

자 이제 만들어 볼까요. 라고 이야기 한다면 “무엇으로 만들죠?” 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프로파일 (Profile)이라는 것이 컴퓨터 파일이니까. 컴퓨터 파일을 만드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워드프로세서 혹은 텍스트 에디터를 이용해서 직접 문서 작성하듯 만들까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만들면 좋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고민해야 되는 것이 있습니다. 프린트는 컴퓨터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종이 위에 그려진 현실 세계의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가지고는 편리하게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 수 없습니다. 모니터 칼리브레이팅 (Calibrating) 강좌가 기억나시나요. 같은 조건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 때와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의존해야만 프로파일 (Profile)을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프린트 프로파일 (Profile) 만들기는 강좌 연재에서 설명하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몇 번 강좌 속에서 이야기 했지만 프린터 프로파일 (Profile) 제작 장비는 모니터 칼리브레이팅 (Calibrating)을 위한 장비에 비해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몇몇 컬러 관련 회사들의 인수합병이 이어 졌고, 디지털 프린트 시장에서 컬러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가 정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 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금만 관심 있으면 구입 가능한 정도의 가격이 되었단 말이지요. 이제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면, 카메라 렌즈 사듯이 사서 쓸 수 있는 가격의 장비가 나왔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런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 그리고 그 효과를 한번 알아보지요.

프로파일 (Profile) 만들기 시작

이 과정은 모니터 칼리브레이팅 (Calibrating) 과정과도 매우 흡사합니다. 장비가 정해진 수치에 해당하는 색을 표현하면 칼리브레이터 (Calibrator)가 그것을 측정해서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모니터는 신호를 주면 바로 반응을 보이면 색이 표현하지만 프린터는 좀 다르죠. 잉크의 양을 조절해서 색을 만들어 종이에 뿌려 주니까요. 그렇게 프린트 된 결과물을 반사식 색 측정 장치를 이용해서 색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지요. 모니터는 반사식이 아니라 모니터의 빛을 그냥 측정하면 됐죠.

자 이제 그럼 시작 해 볼까요. 장비를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시작합니다. (그림 1) 시작이야, 어떤 일을 하나 마찬가지로 준비를 하는 것이죠. 프로파일 (Profile)이라는 것은 하나의 문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주변 정보를 같이 적어 두면 편리하죠. 모니터 칼리브레이션의 경우는 컴퓨터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기 때문에 모니터의 이동이나 장비의 변화 없이는 기존의 프로파일 (Profile)을 계속 사용하면 되지만, 프린터는 같은 프린터에 여러 종이를 넣을 수 있고, 또한 각각의 종이는 다 다른 프로파일 (Profile)을 가지기 때문에 잘 기록 해 놓아야 나중에 사용할 때 혼돈을 일으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기 전에 프린터 이름, 종이의 이름, 사용한 잉크 등의 내용을 기록 하는 것이죠. (그림 2)

다음은 칼리브레이터 (Calibrator)로 읽을 색상 표를 뽑아 볼까요. 모니터를 칼리브레이션 할 때 여러 색을 측정할수록 정확해 졌듯이 프린터도 많은 측정 결과가 있을수록 정확하고 좋은 결과물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프린터를 위한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 때는 그리 많은 색상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작은 프린트나 큰 프린트나 출력에서 표현 될 수 있는 색은 동일하지만 그 색상이 주는 힘이나 계조 표현은 역시 큰 프린트에서 사람의 눈에 잘 인식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논리로 대략 몇 백 개에서 많아야 천개 정도의 색상 예를 측정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엄청난 수의 색상을 직접 측정해서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면 정확하고 좋은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색상의 예가 많을수록 오차가 일어날 확률도 커집니다. 왜냐고요? 언제나 고른 조건에서 측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동화 된 기계를 이용한다면 일관성이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그럴 경우에는 많을수록 정확해지지만 손으로 스캐닝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색상 개수가 많아지는 것이 좋지만은 않죠. 조금 더 이 글을 읽으시면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선 프린트를 해야죠. 색상 표를 뽑기 위해서는 요.

프린터를 쓸려고 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까요. 이 강좌를 통해서 늘 강조 하고 있는 것을 먼저 해 주어야 합니다. 노즐 청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노즐 청소인데요. 특히 건조할 때는 프린트 중간에도 막힐 수 있으니 더욱 더 신경 써서 해 주십시오. 아날로그방식은 은염 인화과정으로 본다면, 확대기에 필름을 걸기 전에 필름을 청소해주는 것이라고나 할 까요. 하지 않으면 반듯이 후회하게 만드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림 3)

색상 표 출력하기

저는 좀 더 정밀하게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어 보겠다고, 욕심을 부려, 729개의 색상 예제와 238개의 검정색 예제를 출력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 표를 출력할 때 주의 할 것은 어떠한 프로파일 (Profile)도 적용하지 말고 뽑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유야 간단하죠. 색 조정을 한 색상 표를 읽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공 되지 않은 생(生) 색을 뽑아야 정확한 프로파일 (Profile)이 만들어 지겠죠. 지난 강좌에서 출력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프로파일 (Profile)을 적용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프로그램에서, 즉 포토샵에서 다른 하나는 프린터 드라이버에서입니다. 프린트 칼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는 프로파일 (Profile)을 반영해서 뽑는 어이없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프린터 드라이버만 조심하면 됩니다.

그렇게 색상 표를 뽑아 놓은 것이 (그림 4)입니다. 컬러가 3장, 흑백이 한 장 나왔는데요. 흔히 사용하는 A4 사이즈 종이를 이용하게 되니까. 729개 색상 예를 뽑기엔 한 장이 너무 작죠. 그래서 나누어 프린트 한 것입니다. 색상 표는 (그림 5)와 같이 생겼는데 다양한 계조의 색상이 프린트 되게 됩니다. 물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파일 (Profile)은 하나의 프린터와 하나의 종이에 대한 프로파일 (Profile)이기 때문에 여러 장으로 뽑는다고 해도 같은 프린터에 같은 종이를 사용해야 되는 것은 구지 말 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색상 표 읽기

자 이렇게 출력된 색상 표를 읽어보죠. 우선 (그림6)처럼 칼리브레이터 (Calibrator)의 센서를 초기화하기 위해서 제조회사에서 제공하는 흰색 점에 대고, 초기화 시킵니다. 이 과정은 마치 저울에 올라가기 전에 영점을 조절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죠.

(그림 7)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 칸 한 칸 측정을 시작 합니다. (그림 7)에서 보이는 구멍 뚫린 검정색 자를 따라 한 칸 한 칸씩 측정을 합니다. 우리가 측정해야 될 색상 예가 몇 개라고 했죠? 컬러 729개에 흑백 238개입니다. 한 번도 해 보시지 않으신 분은 이 많은 수의 색상을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지 모르실 겁니다. 가만히 앉아서 다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힘들고, 피곤한 과정의 일이라 갈수록 실수도 생기고, 오차도 커집니다. 예를 들어 움직이다. 센서 살짝 들려서 종이와 센서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빛이라도 들어가는 때에는 여지없이 전혀 다른 색으로 인식합니다. 그럼 색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캐너처럼 생겨서 자동으로 읽어 주는 칼리브레이터 (Calibrator)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고가의 장비다 보니 흔히 쓸 수 없습니다. 또한 많은 수의 색상을 스캔한다고 해서 늘 좋은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정확한 수치를 구하고자 하는 수학적 혹은 과학적 계산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내 눈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색을 만들어주는 프로파일 (Profile)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프로파일 (Profile) 완성하고 비교하기

스캐닝이 끝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각각의 읽은 값을 분석해서 프로파일 (Profile)을 생성 시켜 줍니다. (그림 8) 그럼 이제 그것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죠. 좋은 결과가 나왔을 까요. 물론 노력한 대가가 있는데 나아지지 않았다면, 슬프겠죠.

결과를 한번 볼까요. (그림 9)는 기존의 프로파일 (Profile)로 출력한 결과이고, (그림10)은 새로 만든 프로파일 (Profile)로 뽑은 결과입니다. 차이가 보십니다. 둘 다 같은 프린터로 뽑은 것이지만 프린트 회사와 종이 회사가 달라서 정확히 일치 하는 프로파일 (Profile)이 없는 상태에서 뽑은 것이 (그림 9)입니다. 프린터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종이를 사용해서 출력을 할 때 전용 프로파일 (Profile)이 없다면, 비슷한 질감을 가지는 종이에 맞는 프로파일 (Profile)을 쓰라고 지난 강좌에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 예제에서는 판화지 같은 질감을 가지는 종이를 쓰기 위해 프린터 제조 회사에서 비슷한 형태로 나오는 종이를 위한 프로파일 (Profile)을 이용해서 출력한 (그림 9), 새로 만든 프로파일 (Profile)을 적용해서 만든 사진이 (그림 10)이 됩니다. 둘의 차이가 잘 안보이신다구요. 확대 이미지를 한번 보죠.

(그림 11)에서 보면 물론 검정색 쪽 계조의 차이가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큰 차이가 생기는 것은 바로 싸이안 (cyan) 입니다. 자연스런 계조가 이루어지다가 갑자기 문제를 나타냈죠. 이건 일반적으로 잘못 만들어진 프로파일 (Profile)이거나 혹은 종이와 프로파일 (Profile)이 일치 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 예제에서 저는 HP B9180 프린터와 Sinus Creative Line Smooth Paper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프린트에서는 프로파일 (Profile)로 HP Hahnemühle Smooth Fine Art Paper용 프로파일 (Profile)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비슷한 계열이긴 하지만 Sinus 종이가 다소 미색이 강하고, 표면이 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계조 부분에 있어서 다소 반전 등이 등장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즐 문제이거나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 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 (Profile)도 포토샵으로 색을 보정하듯이 Curve나 Level 등의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거든요.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드는 사람이 여러 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테스트 하면서 특정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풍경 사진을 기준으로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든다면, 녹색을 강조하기 위해 중간계조 녹색의 채도를 인위적으로 올려놓는다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페이퍼의 기본 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이에 뿌려진 잉크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보정하기 위해 조정하다 보면 다른 종이에서 그 조정이 과도하게 들어나는 경우가 있지요. 예를 들어 종이가 노란 미색이 진한 종이의 프로파일 (Profile)을 그래픽용 종이처럼 다소 푸른색이 도는 종에서 출력할 경우 노란 미색을 보완하기 위해 파란색 쪽으로 치우친 프로파일 (Profile)이 역으로 푸른 색 종이에서 계조가 묻히거나, 살아지는 현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프로파일 (Profile) 가지고 놀기

  잉크젯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잉크가 흡수 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미디어에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프린터에 들어갈 수 있는 종이형태의 모양을 가져야겠지만, 다양한 미디어에 테스트 하고 응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소유한 개인 프린터는 dot-matrix라는 형태의 프린터였습니다. 이것은 예전 타자기처럼 잉크가 묻어 있는 리본에 핀으로 가격해서 종에 잉크를 묻히는 방식의 프린터인데요. 당시 중학생 이였던 저에게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이 이었습니다. 교과서를 오래 쓰기 위해 싸는 투명한 비닐을 가져다가 프린터에 집어넣고, Dr. Halo라는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그림을 그려 출력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의외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죠. 요즘처럼 컬러를 자유자재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가 있다면, 그 컬러를 조정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있다면 정말 즐거운 응용을 시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가 CD에 직접 출력이 되는데 그 색감이 이상하다면, 프로파일 (Profile)을 한번 만들어 보시지요. 물론 수많은 공 시디가 들어가겠지만요. 또한 한지나 기존에 즐겨 사용하는 종이가 있으시다면 그 종이를 위한 나만의 프로파일 (Profile)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집에 있는 프린터에서 노즐이나 막히고, 가끔씩 쓰는 프린터에서 즐거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난감이 될 것입니다.




-테스트 이미지 분석하기 II-

조재만

이번 강좌는 테스트 이미지 분석하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엔 프린트가 가능한 최대 농도와 최소 농도를 결정하고 프린트에 적용하는 것과 색에 있어서 자연스런 계조가 나오는 지 확인해 봤습니다. (그림 1)을 다시 보죠. 번호 1, 2, 3, 4 에 대해서는 전 시간에 설명했고요. 이번 강좌에서는 번호 5번과 6번을 이야기 해보죠.

결과물의 색 통일성, 그리고 분위기
이 부분이 말로 설명하기 참 모호한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예제나 이미지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디지털 프린팅에서 제일 난해한 부분인데요. 이것은 철저하게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결정됩니다. 좋은 프린트 메이커는 아주 뛰어난 기술과 더불어 사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정답이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누가 잘 한다 못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자기 작업을 본인이 프린트 한다면 이 능력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결정되지만, 작업자가 따로 있다면 좋은 결과물을 얻는 능력은 작업자에게 의존 할 수도 작가가 모든 것을 책임 질 수도 없는 문제가 됩니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작가를 만족 시키지 못했다면 어떨까요. 그럼 작가는 수정을 요구 할 것 입니다. 그런데 그 수정을 요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지시 사항을 내 놓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 부분은 좀 더 어둡게 해 주시구요. 위 창의 디테일이 좀 더 나오게 눌러 주시구요. 전반적인 색은 좀 노란 것 같으니까, 노란색을 좀 빼 주시구요. 전체 거실은 이정도 농도면 되겠네요. 그대로 유지 해 주시구요.’ 라고 주문했다고 합시다. 요구 사항이 좀 많아 보이는 데 작업자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 까요. 가끔은 작가들 중에는 보다 세부적으로 설명해 준다고 ‘코끼리 부분은 10% 어둡게 해 주시구요.’ 라는 식으로 직접 수치적으로 표현하려고 들 것 입니다. 어떤 것이 작업자를 편하게 해 줄 까요. 다 마찬가지 입니다. ‘좀 어둡게’ 라는 표현이나 ’10% 더 어둡게’ 라는 표현은 같은 표현입니다. 10% 더 어둡게 하는 것은 포토샵에서 수치적으로 변화 할 방법은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다면 그 정도를 명료하게 과학적으로 정의 내리기 쉽지 않죠. 설사 방법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작가가 원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눈은 간사해서 쉽게 적응한다는 것이지요. 수많은 주문을 하는 것이 작가의 양심인 것처럼, 혹은 그게 작업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처럼 생각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재미있는 사실은 거의 대다수의 작가들이 첫 테스트를 보여 주고, 수정을 요구 했을 때 두 번째 테스트를 보여 주는데 첫 테스트 결과 없이 두 번째만 보여 주면 자기 요구 사항의 대다수가 해결 됐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두 번째 테스트라고 첫 결과물을 보여 주어도 별다른 이의를 제시 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 비제 하다는 것이지요.
그럼 어떻게 원하는 결과에 도달 할 수 있을 까요. 우선 작업자가 정확한 색과 이미지를 볼 수 있어야 하고 일반적인 사진적이고, 시각적인 미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작품을 의뢰한 작가 성향을 분석 할 수 있어야 하고, 셋째로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서 조금씩 맞추어 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작가와 작업자는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그 결과를 테스트로 확인하면서 조금 조금씩 맞추어 나가는 고단한 작업이 진행 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내가 아는 랩은 사진을 정말 잘 뽑아.”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사람에겐 맞아서 잘 뽑을 수 있을 진 몰라도, 다른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건 다시 말해서, 작업자와 작업과정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랩, 그리고 그 작업자와 내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랩이 정말 좋은 랩이 될 것입니다. 그냥 사진 파일 하나 던져 주면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프린트를 돌려주는 시스템에서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지요. 저도 철없던 시절에 현상소에서 무지 많이 싸웠습니다. 왜 이 색이 못 만드냐고, 왜 이 결과가 이 모양이냐고, 노발대발 하면서 작업자 나오라고 해서 왜 못하냐고 무지하게 싸웠죠. 이제는 그 행동이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압니다. 조금씩 맞추어 나가는 것이지 만족이란 없습니다. 그게 사람의 눈이지요. 그리고 그것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합니다.
조금 옆길로 센 것 같은데 (그림 1)번에 5번은 앞서 이야기 한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것입니다. 작가가 원하는 전반적인 색의 느낌과, 부분적인 톤, 혹은 색의 문제를 점검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찾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테스트 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최종 결과물과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는 없지만 디지털의 장점 일 수 있는 것은 거의 비슷한 느낌을 전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이즈가 달려져도 콘트라스트나 색의 변화가 거의 없죠, 단지 사이즈에서 오는 느낌상의 변화만 있으니, 작은 사이즈에서 이런 것을 점검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많은 효율성이 있습니다. 또한 종이나 프린터가 적절히 선택 되었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테스트가 됩니다. 예를 들어 파인아트 계열 종이를 선택해서 테스트를 뽑았는데, 검정색 부분이 충분히 살지 않아서 이미지 전반의 느낌이 별로라면, 검정 잉크가 강화되어 보이는 울트라 스무스 계열 파인아트 용지로 바꾸거나, 혹은 RC 계열 용지로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판단들을 위해서는 각 용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겠죠. 만약 그런 이해가 없다면, 작업자의 조언을 듣는 자세도 좋은 방향이 될 것 입니다. 작업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작가 보다 낳을 수 있으니까요.
 

 

디테일, 노이즈, 그리고 노이즈
(그림 1)의 6번 부분이 필요한 이유는 몰까요? 우리가 뽑은 테스트 프린트는 실제 최종 결과물 보다 작은 사이즈의 종이 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이 이미지가 확대 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입자성을 가지고 있는 지 알기 위해서 뽑아 보는 것입니다. 이미지가 실제 보다 축소되었을 경우, 입자성이 즉 해상도의 이점으로 인해서 선명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원본을 실제로 뽑으면, 그것을 축소했을 때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그런 원본 이미지를 가지고 작업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본 이미지를 최대한 잘 표현하게 조정하고 그 결과를 예측 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이슈가 되지요.
이렇게 최종 출력 사이즈로 출력하기 전에 동일한 사이즈의 부분 출력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우선 jpeg를 사용해서 생기는 인공적인 패턴입니다. (그림 2) 일반적으로 박스 형태를 띄는데, jpeg의 압축 비율을 좀 낮게 품질을 높게 했다면 확대해서 뽑아 보기 전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지의 선명도와 색의 선명도까지도 영향을 주는 문제 입니다. 최소화 시킬 수록 좋고요. 가장 좋은 것은 프린트까지 전 과정에서 단 한번도 jpeg 포맷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흔히 떡진다고 표현하는 문제인데요. 충분한 해상도를 가지지 못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임의로 사이즈를 키웠다면, 자연스러운 계조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이 하나의 색 덩어리로 형성되는 문제입니다. 결과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35미리 필름을 무리하게 확대한 것과 동일하게 풍부한 계조를 가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입니다. (그림 3) – 잘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어두운 계조에서 특정 부분이 검은 덩어리로 보일 것입니다. 이 예에서는 좀 작아 별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디지털 사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때때로 후반 처리 과정에서 언삽마스크 (unsharp mask) 필터를 과도하게 할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문제 인데 바로 경계부분에 이상한 색이 들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림 4) – 좀 과장되게 만들기는 했지만 과장을 안 해도 존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그림에서 확인해 보면, 코끼리 입 주위가 밝은 흰 띠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부분이 너무 커지게 되면, 이미지가 인위적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창과 커튼 사이에 보면 파란색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사진을 raw 파일이 아닌 jpeg로 촬영 할 경우 unsharp mask filter가 기본적으로 사용되어 저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이런 효과가 나지요.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보긴 했지만 이 문제는 총체적으로 들어 납니다. 다시 말해서 독립적으로 한가지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가 동시에 혹은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됩니다. 특히 jpeg의 인공적 박스 패턴은 unsharp mask가 적용되면 더욱 부각되고, 이럴 경우 두 번째 문제도 부각됩니다.
(그림 5)를 한번 보지요. 이 테스트에 활용된 이미지는 과장 없이 확대 한 것입니다. 인쇄에는 얼마나 보일지 모르겠지만, 인공적 박스 패턴이 조금 나오고 있고, 코끼리 입의 색이 좀 뭉쳐 보이며, 입 주위에 흰색 띠가 형성되어 있죠. 이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 테스트 이미지에 6번과 같은 이미지를 포함 시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것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 까요? 좋은 프린트를 위해서 이런 것들은 좀 안보여야 하는데 솔직히 처음 촬영에서 좋은 원본을 얻지 못했다면 없앨 수는 없습니다. 어떤 필터를 사용하던 어떤 좋은 도구를 사용해도 별로 방법이 없습니다. 인공적인 박스 패턴을 없애기 위해 블러 (Blur) 를 주면 선명도가 많이 없어 질 것이고, 떡지는 현상은 더욱 증가 할 것 입니다. 이걸 극복 할 편법이 있긴 있습니다. 노이즈가 그 답입니다. 노이즈를 만들어 넣어 주는 겁니다. 노이즈를 없애도 시원찮을 판에 노이즈를 더 넣어 준다니 이게 무슨 말이라고, 항의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유일한 해답은 노이즈를 더욱 넣어 주는 겁니다.
(그림 6)을 보죠. add noise filter를 써서 약간의 노이즈를 주었습니다. (그림 5)와 비교 해 보십시오. 우선 인공적인 박스 패턴은 거의 눈으로 구별 할 수 없습니다. 또 떡지는 현상은 출력 후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이즈가 마치 은입자 처럼 보여서 디테일은 있는데, 혹은 좋은 계조는 있는데 입자에 의해 가려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경계에 들어나는 unsharp mask filter의 부작용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무뎌집니다.
재미있는 해결 방법인데요. 마치 산불을 끄기 위해 맞불을 놓는 것처럼 어느 정도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노이즈의 정도는 본인이 맘에 드는 정도 까지 테스트를 통해서 얻어야 합니다. 또한 이 결과는 CCD에 의해 생긴 노이즈 문제도 같이 감추어 줍니다. 적절히 잘 사용해서 마치 은염 프린트처럼 감추어 보십시오. 나름 괜찮은 해결 방법이 될 것입니다.


 

-테스트 이미지 분석하기 I-

조재만

벌써 일곱 번의 강좌가 진행 되었네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지만 여전히 디지털 프린트의 길은 멀고도 험한 듯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 되는 데 어떠신지요. 물론 벌써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계시다면 다행이지만 대다수에 분들은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형태의 강의나 워크숍에서 디지털 프린트에 대한 강좌를 진행 해 봤는데, 대다수 수강생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하나는 열심히 하겠다고 맘먹고 달려들지만 여전히 강좌가 끝나면 백지 상태로 돌아가고, 다른 하나는 조금 이야기 듣다 포기하고 꿈나라로 들어서지요. 디지털 프린트는 기존의 프린트와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지식이 좀 더 많고, 더불어 무수히 많은 반복 작업을 수행해야 익혀 진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전통적인 흑백 프린트를 배울 때 저에게 많은 발전을 안겨다 준 것은 하루 저녁에 진행 되었던 사진 전지 ( 20×24 inch ) 100장 프린트였습니다. 디지털 프린트도 마찬가지고 그런 반복적이고 경험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디지털은 버튼만 누른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지식 뒤에 쌓여있는 경험이 디지털 프린트에서는 무엇 보다 중요하죠. 그 이유는 바로 모든 과정이 디지털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최종 결과물은 종이 위에 잉크를 얻는 ink on paper 라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과정을 통해 얻어 진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밝은 농도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밝은 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먼저 강좌를 통해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것을 측정하고, 실제 프린트에서 활용하기 위해서 지난 테스트 프린트 만드는데 하나의 측정 도구를 포함 시켰는데요. 그것을 보면서 어떻게 적용 할지를 확인해 보지요.

(그림 1)은 우리가 전 시간에 만든 테스트 이미지입니다. 각각 파트 별로 숫자를 매겨 봤는데 그 중에서 1번은 전체의 흑백 계조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2번은 어두운 영역, 3번은 밝은 영역, 4번은 색상의 계조, 5번은 전체 이미지의 느낌, 6번은 디테일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서 우선 3번을 보지요.

(그림 2)는 테스트 이미지에서 3번 영역의 일부분을 나타냅니다. 밝은 영역을 자세히 보면 255란 숫자가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표시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숫자 윗부분을 보면 몇 단계의 계조 변화가 보입니다. 물론 출력하신 프린터가 그 영역을 뽑지 못한다면 여전히 종이 색만 올라오는 흰색 면이 될 것입니다. 그럼 250이란 숫자가 있는 영역으로 내려가서 보이는 점을 찾아야 합니다. 실제로 (그림 2) 인쇄에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제가 임의로 밝기를 조정한 이미지 입니다. 그런 점을 가만해서 실제 스스로 뽑아 본 이미지를 전제로 확인하십시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50 이란 숫자가 쓰여 있는 영역까지 위아래가 모두 아무런 잉크가 뿌려 지지 않았다면, 천천히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색이 보이는 첫 단계를 찾으세요. 만약 그게 250 숫자 바로 위의 어느 한 칸이라 하면, 포토샵에서 테스트 이미지를 띄워서 똑같은 칸의 색 정보를 확인해서 그 곳의 수치를 확인 하는 것입니다. 그 수치가 만약 248이라고 가정해 보죠.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밝은 영역의 값은 248이 됩니다. 주의 하실 것은 요즘 프린터가 너무 좋아서 제일 밝은 영역에 뿌려 지는 잉크의 방울이 너무 작아 어두운 곳에서는 잘 안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밝은 곳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일 밝은 영역 설정하기

자 그럼 이렇게 설정된 이미지의 제일 밝은 영역을 설정하는 것을 알아보죠. 이건 테스트 결과를 직접 내 이미지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앞서 우리는 제일 밝은 영역이 248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이것을 적용하여 이미지의 제일 밝은 영역을 248로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둘 다 포토샵 안에서 이루어지는 데요. 그 첫 번째는 이미지의 제일 밝은 영역의 레벨 (Level)을 248로 바꾸는 것과, 레벨의 아웃풋 (output)을 248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설정 1

그 첫 번째를 해보죠.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에 사용했던 이미지를 불려 오면, (그림 3)입니다. 많이 보던 사진인가요. 이번 강좌 연재에 줄기차게 쓰는 이미지 입니다. 이 이미지의 레벨 윈도우를 띄워 보면, (그림 4)와 같이 보입니다. 히스토그램 (Histogram)의 형태만 본다면 모 손댈 필요 없는 레벨 값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서 옵션 (option) 버튼을 – 맥 기반 – 누른 상태에서 히스토그램 밑의 작은 삼각형을 옮겨 봅시다. 색과 밝기가 이상하게 바뀌지요. 잘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한 기능인데요. 우선 흰색 삼각형을 옮겨 봅시다. 클릭을 하면 (그림 5)와 같이 이미지가 바뀌는데 바로 창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정색으로 바뀔 겁니다. 이건 바로 지금의 흰색 위치에서의 값 즉 255가 나타내고 있는 영역이 밝게 표현 된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개인적인 이미지에서 255에 흰색 삼각형을 클릭했을 때 아무런 색도 없이 모두 검정색이면 천천히 왼쪽으로 이동해 보십시오. 그럼 색이 나오기 시작 하는 영역이 있는 데 그 지점이 바로 그 이미지에서 제일 밝은 영역이 됩니다. 그곳에 shift+클릭으로 정보 표시를 하죠. 그리고 다시 레벨 윈도우 (그림 4)에서 흰색 스포이트를 더블 클릭해 보십시오. 그럼 (그림 6)처럼 Select target highlight color 윈도우가 뜹니다. 이것은 바로 흰색 스포이트가 목표점으로 삼는 색상을 설정하는 윈도우 입니다. 여기에 RGB 색상 모두, 아까 확인한 248을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확인을 누르면 이 정보를 기억할 것인지를 물어 봅니다. 계속 같은 프린터와 같은 종이를 사용할 거라면 기억시키는 것도 편리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다시 레벨 윈도우로 돌아와서 흰색 스포이트를 선택한 후 아까 찾은 이미지의 제일 밝은 지점, 즉 예제 이미지에서 천장의 창에 찍어 줍니다. 그럼 이제 이 이미지의 제일 밝은 톤은 248이 됩니다.

설정 2

위의 방법은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 합니다. 레벨 조정과 동시에 최대 밝기 지점을 조정할 수 있고, 제일 밝은 영역을 알아 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사용이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그건 제일 밝은 영역의 색이 완전한 흰색이 아닌 경우 입니다. 이러한 경우 동일하게 ‘설정 1′을 수행하면 여지없이 컬러발란스 (Color Balance)가 무너져 이상한 색이 도는 이미지가 됩니다. 우리의 예제처럼 완전한 흰색의 밝은 점이 있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 데 그것이 바로 ‘설정 2′입니다.

다시 레벨 윈도우를 보겠습니다. (그림 4) 윈도우 밑쪽에 보면 Output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여기서 오른쪽 끝에 쓰여 있는 255라는 수치를 248로 바꾸면 간단히 설정이 끝납니다. 그러나 이건 기본적인 레벨 조정이 끝난 상태에서 사용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요. 혹은 우리가 사용한 이미지처럼 레벨 조정이 필요 없는 경우에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요.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어두운 농도

(그림 1)의 2번 어두운 영역을 위에서 밝은 영역을 조절할 때와 동일하게 확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역시나 똑같은 방법으로 어두운 영역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지요. 여기서는 예로 4정도를 한계치로 생각 해 보죠.

제일 어두운 영역 설정하기

이것 또한 설정이 두 가지이고, 밝은 영역 설정하기와 동일하게 진행 됩니다. 다시 중복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 하고 생략 하겠습니다. 어두운 영역 설정하기가 밝은 영역하고 다른 것이 있다면, 어두운 영역은 보다 유동적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두운 면적의 증가는 이미지의 느낌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린터와 종이가 구별 할 수 있는 농도가 1 혹은 2라 하더라도, 3, 4 농도에 있는 디테일이 별로 의미를 주지 않는 다면 과감히 제일 어두운 영역을 3, 4로 설정해도 전체적인 이미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종이는 흰색으로 되어 있어서 어두운 농도의 증가는 그 이면에 무언가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뿐 흰색의 영역 증가로 인식 되어지는 디테일이 없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안셀 아담스의 콘트라스트 강한 이미지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어두운 영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두운 부분은 밝은 부분과 잘 섞여 콘트라스트 강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

그럼 이렇게 조정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얼까요? 위에서 우리가 예로 든 최대 표현 가능한 밝기는 248이란 수치입니다. 위와 같은 조절을 하지 않았다면, 또, 이미지가 248, 249, 250, ~ 255란 수치의 톤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248 이상은 표현 되지 않는 프린터와 종이를 사용해서 그 이상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출력한다면, 248, 249, 250, ~ 255까지 수치를 가지는 톤은 그냥 아무 출력 없이 종이 질감만 나올 것입니다. 각각의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의 값을 가지는 영역은 구별 없이 하나의 톤이 됩니다. 좋은 이미지의 요건으로 늘 등장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풍부한 톤입니다. 그러나 정해진 프린터, 정해진 종이가 있다면 그 것으로 표현 할 수 있는 톤은 정해져 있습니다. 위의 예를 고려해서 생각해 보면 제일 밝은 영역의 농도가 248, 제일 어두운 영역의 농도가 4, 즉 243 단계의 농도를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위의 예에서 사용한 프린터와 종이 입니다. 243단계보다 많은 계조를 가지는 이미지는 243단계로 표현 되고, 200 단계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이미지는 200 단계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혹 243단계를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249, 250, 251, ~ 255 등의 단계를 가지고 있거나 1, 2, 3 등의 단계를 가지고 있다면 위의 예의 프린터와 종이에서 그 윗부분이 잘리고, 231단계 밖에 표현이 안 돼는 것이죠.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프린터의 성능을 최대화 하고 가지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계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 밝은 부분의 농도를 프린터 최대치로 조절하고 제일 어두운 부분의 농도 또한 최저치로 조절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프린터와 종이로 표현 할 수 있는 최대의 계조를 뽑아내는 것이지요.

 

자 이제 (그림 1)에 2번과 3번을 토대로 내가 주로 사용 하는 프린터와 종이에 맞는 최대 최소치의 농도를 설정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건 좋은 프린트를 위한 7단계에서 톤의 압축부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내가 프린트 하고자 하는 이미지의 계조를 최대한 잘 나타 낼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럼 (그림 1)의 1번은 무엇에 쓰냐고요? 이건 전체적인 계조 표현을 잘 하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주 극히 드문 경우이지만 자연스럽게 계조의 밝기가 변하지 않고 특정 부분이 뭉치거나 하면 프로파일을 바꾸던지, 프린터를 바꾸던지 해야 합니다. 개인 사용자 단계에서 조절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 다음 시간에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차례차례 분석하면서 어떤 것을 확인하고 조절 할 수 있는 지 마저 알아보겠습니다.


- 프린터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 II –

 지난 강좌에서 프린터의 출력 가능한 제일 밝은 농도와 어두운 영역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를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 강좌는 두 번째 시간으로 컬러 영역에 대한 문제와 디테일 조정을 위한 테스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컬러 재생산을 위한 7가지 중요 점검 포인트

 

잠시 쉬어 가는 의미에서 컬러 재생산을 위한 7가지 중요 점검 포인트 ( 7 Keys to color Reproduction) 을 알아보고 넘어가죠. 이 7가지 포인트는 미국 RIT 프린팅 학과 교수로 있는 마이클 리오단 ( Michael Riordan ) 교수가 정리 한 것으로 컬러 재현에 있어서 아주 좋은 지표가 됩니다.

 

  1. 입력 장치의 색 특성을 이해 한다. ( Know your input system characteristics )
  2. 출력 장치의 색 특성을 이해 한다. ( Know your output system characteristics )
  3. 톤을 조절 한다. ( Adjust tone (Highlight, Middle, Shadow) )
  4. 색상을 중성화 시킨다. ( Adjust for neutrality (gray balance) )
  5. 색상을 보정한다. ( Apply color correction )
  6. 이미지 디테일, 사이즈, 선명함 (sharpness)을 조절한다. ( Maintain detail and Sharpness )
  7. 앞의 과정을 이해하고 미흡한 부분을 재 작업한다. ( Understand color workflow )

 

먼저 강좌에서 모든 디지털 이미지 장비는 각각의 고유한 색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입각해서 고려 해 봐야 될 부분이 1과 2입니다. 입력장치에서는 각각의 장치에 따라 받아 드릴 수 있는 톤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또한 출력장치도 회사 마다 제품 마다 혹은 사용 종이나 모니터나 미디어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 집니다. 1번과 2번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 강좌에서 설명하는 것을 자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고 방대한 문제이고, 다른 무수히 많은 강좌에서 설명이 충분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하고 넘어 갔습니다. 강좌를 좀 더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보충설명을 넣을 예정이니까. 그것을 참고 하시면 되고요. 여력이 되면 한번 총정리 할 수 있는 강좌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톤 조절의 문제는 컬러 영역에 대한 설명을 드릴 때 한 번 설명했을 것 입니다. 입력 장치에 비해서 작업 공간의 컬러 영역이 작고, 또 작업 영역에 비해서 종이 위에 프린트 하는 것은 더욱 작아 지기 때문에 톤을 압축해야 합니다. 그 것이 선행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이미지를 표현 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밝은 부분과 중간 톤, 어두운 부분의 톤을 조절해야 좋은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위해 지난 시간 테스트 이미지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조정해 나아가는 법에 대한 강좌가 앞으로 진행 될 것입니다.

4번은 어떤 의미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잡는 과정으로 볼 수 도 있습니다. 이건 색 조정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흰색이 흰색의 정보를 가지고 있게, 회색은 정말로 중성 농도를 가지는 회색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색 조정을 보다 쉽게 접근하게 도와 주는 것이지요.

색 조정은 물론 실제 색과 가장 유사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형태가 될 수 도 있지만 작가의 의도에 의한 색 조정도 포함되어 있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목적에 따라 정확한 색 재현을 목표로 하거나 작가의 의도를 살리기 위한 인위적인 색 조정을 하는 것 인가를 결정하고 조정이 시작 되어야 합니다.

6번째는 이미지가 확대 되거나 출력 되었을 때, 출력 사이즈를 조절하고, 입자성이나 전체적인 선명함 (sharpness) 등을 확인해서 조절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입력 장치에 의해 충분한 정보가 습득 되지 않으면 Photoshop이나 중간 과정에서 사이즈를 강제로 키우거나 했을 때 문제가 생기기 마련 입니다. 이미지의 색 계조를 자연스럽게 표현 하지 못해서 이미지의 부분이 하나의 톤으로 되어 버리거나, 선명도가 떨어져 이미지가 너무 부드러워 지거나 하는 문제를 조절 해 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임의로 노이즈를 추가 해서 노이즈가 사진의 은염 입자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리한 사이즈 조작으로 인해서 이미 손상된 이미지를 노이즈로 감추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을 끝나면 좋은 색을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지요. 그러나 이런 과정은 서로 유기적으로 물려 있기 때문에 한번에 끝날 수가 없습니다. 색상을 조절 하다가 톤이 흐트러질 수 있고, 색상의 중성화 때문에 톤과 색이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위의 내용을 다 이해하고 추가로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수정 할 수 있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그게 7번째 항목이죠.

이 7가지 단계는 순차적이든 혹은 필요에 의해 순서가 바뀌든 상관 없지만, 꼭 생각 해 봐야 되는 중요 요소들의 나열 입니다. 좋은 출력을 원할 때는 꼭 한번쯤 점검 해보고 넘어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요.

 

색 재현 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

 

지난 시간 만든 테스트 이미지의 아래 부분을 보면 빈 공간이 좀 남아 있을 겁니다. (그림 1) 여기에 추가로 색 재현 성을 테스트 하는 계조 부분을 만들 겁니다. 이 부분은 참고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니 아주 정밀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느낌 정도를 확인 하는 것이니까. 없는 것 보다 났겠죠.

전 시간에 만든 이미지 (그림 2) 에 왼쪽 밑 부분에 폭이 1센티미터, 세로 길이는 남은 영역 전체를 선택 합니다. 그 기다란 선택 박스 안에 계조 툴을 이용해서 색을 채울 겁니다. 우선 RGB에 입각해서 Red 즉 빨강색 계조를 만들어 보지요. (그림 3)에서처럼 계조 툴을 선택하고 색을 지정합니다. 계조의 한쪽 끝은 Red 가 255, 다른 한쪽은 RGB 값이 255, 255, 255를 가지는 완전한 흰색을 만듭니다. 그리고 전시간에 해 본 것처럼 세로 긴 박스 선택 영역을 계조로 채웁니다. 계조 툴을 사용 할 때 주의 하실 것은 시작 점과 끝점이 선택된 박스 끝에서 끝으로 지정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0~255까지의 단색 계조가 아니라 일정 부분이 잘린 계조가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녹색 – Green, 파랑 – Blue를 만듭니다. 그럼 RGB에 대한 계조 이미지를 만들었지요. (그림 4) 이제 여기에 추가적으로 CMY 계조를 추가로 만들어 봅시다. 기본적으로 프린터는 RGB 파일을 출력하게 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잉크를 사용한 CMYK 색 재현이 기본입니다. 물론 보다 RGB 컬러에 가까워 지기 위해서 프린트 제조회사에서는 light cyan, light magenta 등의 잉크를 추가해서 보다 밝고, 높은 채도를 재현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RGB 출력보다는 CMYK 출력이라는 것이 맞는 말일 겁니다. 그래서 CMY의 색 재현성도 체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RGB 계조를 만들 때 쓴 방식으로 선택 영역을 지정하고, 계조 툴에서 사이안 값을 100%에서 0% 색상을 지정합니다. (그림 5) 같은 방식으로 마젠타, 노랑색도 나란히 만들어 줍니다. (그림 6)

 

테스트 이미지 완성하기

 

자 이제 형태를 좀 갖추었지요. 이게 기본적인 테스트 이미지입니다. 여기서 끝이냐, 그건 아니죠. 앞서 설명한 7가지 중요 포인트에서 ‘6번 이미지 디테일, 사이즈, 선명함 (sharpness)을 조절한다.’  를 도와 주기 위한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하기 전에 우선 먼저 만든 테스트 이미지를 하나의 레이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레이어 윈도우에서 레이어 옵션을 활성화 시키고, 모든 레이어를 하나로 바꾸어 주세요. (그림 7) 이때 주의 하실 것을 우리가 만든 이미지 영역을 제외하고는 색이나 이미지 정보가 하나도 없는 투명한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보여 드린 모든 예제는 여러분들이 보기 쉽게 하기 위해 배경으로 흰색을 만들었는데 실제로 활용 가치가 높은 형태는 (그림 8) 에서 보이는 것 같이 배경은 투명하고 우리가 직접 그린 그림만 농도를 가지는 이미지여야 합니다.

이렇게 이미지가 만들어 졌다면 PSD 파일로 하나 저장 해 두십시오. 우리가 만든 이 이미지는 모든 종류의 프린트를 하기 위해 유용하게 활용 될 것입니다. 또한 집에서 스스로 최종 프린트를 뽑을 때도 활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상소, 디지털 랩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유용할 것입니다.

 

실제 이미지 테스트를 위한 이미지 삽입하기

 

따로 저장이 되었다면 이제 특정한 이미지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나머지 영역을 활용해 보죠. 예를 위해서 7월호 연재에 사용했던 조지 이스트만의 저택 그린하우스 거실 사진을 써보죠. 일단 이미지를 불려와서 빈 공간 한쪽에 적당한 사이즈로 축소해서 위치 시킵니다. (그림 9) 이미 만들어진 레이어 밑에 위치 시키고, 테스트 이미지가 가려 지지 않고, 여백 선을 넘지 않게 이미지를 축소해서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실제 프린트 사이즈로 이미지를 테스트 이미지에 넣어줍니다. (그림 10) 축소도 확대도 되지 않은 이미지를 넣은 후에 (그림 9)에서 넣어준 이미지와 테스트 계조 이미지가 가려 지지 않게 최하위 레이어로 위치 시키고, 출력을 해보기 원하는 부분을 빈 공간에 위치 시킵니다. 만약 이미지의 dpi가 테스트 이미지 파일과 다르면 실제 출력될 사이즈와 다른 사이즈가 될 것 입니다. 따라서 최종 이미지 파일의 해상도와 테스트 이미지 파일 해상도를 일치 시켜야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저는 코끼리 상아와 피부 질감을 좀 보고 싶어서 (그림 10) 과 같이 위치 시켰습니다. 그 다음 여백 부분을 선택 툴로 선택 해서 짤라 냅니다. 그럼 (그림 11)과 같은 테스트 이미지가 완성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 두 가지 이미지를 넣는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보죠. 일단 이미지를 축소해서 전체 이미지를 넣는 이유는 전체적인 이미지의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실제 최종 프린트 보다 작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최종 프린트와 같은 느낌을 전달해 주지는 못하지만 전체적은 조화나 노출 상태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입니다. 그 옆의 남은 여백에 프린트 실제 사이즈로 잘려진 이미지를 출력하는 이유는 최종 프린트에서 나올 부분의 입자성이나 선명도 정도를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작은 이미지에서는 전혀 몰랐는데 최종프린트를 하고 보니, 이미지가 깨진다든지, 노이즈가 생각 보다 많이 보인다던 지 하는 예기치 못한 문제를 점검해보기 위해 실제 출력 사이즈의 부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제 완성된 이미지의 레이어 (layer)를 하나로 합친 후 Tiff 파일로 저장하십시오. 그럼 테스트 출력을 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 Tiff파일을 출력하시면 테스트 프린트가 완성됩니다. 출력하는 요령은 지난 강좌에서 설명 드린 데로 Photoshop에서 셋업을 하고 최종 프린트를 뽑고자 하는 조건을 일치 시켜 테스트 프린트를 만드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최종 프린트를 진행 할 때와 같은 프린터기에 같은 종이를 사용하고 같은 프로파일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야 정확한 테스트가 됩니다.

이렇게 뽑은 테스트 이미지를 분석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세한 사항까지 테스트 이미지를 통해서 알아 내기 위해서는 좀 훈련이 필요 하긴 하지만 간단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인내와 끊기가 필요할 뿐이죠. 이 분석은 다음 강좌에 계속 될 것입니다.


 

-프린터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 I-

 

 

지난 강좌에서는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 종류에 따른 선택의 방법과 원하는 사이즈의 출력물을 위해 필요한 사진 파일의 사이즈를 추정하는 법을 알아 봤습니다. 그럼 이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린터의 성능을 점검하고 그 성능에 맞추어 사진을 리터칭 (retouching) 하는 법을 알아보죠.

종이 선정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이미 지난 시간에 경험 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결정된 종이위에 어떤 종류의 검정 잉크를 사용해야하는 지도 물론 이제는 아실거구요. 그럼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 중 제일 큰 부분인 표현 가능한 가장 어두운 농도와 가장 밝은 농도를 결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밝은 농도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제일 밝은 농도는 어떤 값을 가질 까요? 종이에 대한 이야길 읽어 보신 분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프린터가 아니고 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유야 간단하죠. 아무것도 그리지 않으면 그 농도가 제일 밝은 농도이고, 그럼 종이의 밝기에 따라 그 농도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여기서 한 가지 고려 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럼 아무것도 프린트 되지 않은 영역이 있는 프린트는 과연 좋은 프린팅 인가? 아무것도 출력이 되지 않은 넓은 면이 있는 프린트라면 가위로 오려낸 이미지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아날로그 프린트, 특히 흑백 인화를 많이 해 보시고 잘 하시는 분들은 종이 베이스 색이 그대로 들어나는 인화가 얼마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인화가 전혀 되지 않은 영역이 눈에 띄게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면, 사진이 그려진 다른 부분의 입자 패턴이 그곳에선 사라져, 이미지의 연속성을 보장 해 주지 못하고 같은 이미지가 아닌 잘라 붙인 이미지의 면적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또한 사진의 경계 부분에 생긴 이런 디테일이 전혀 없는 부분은 시선의 탈출을 꽤하여 보는 사람들로부터 불안한 구도와 사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프린트에서는 아무런 디테일도 가지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 하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 하게 되지요. 그런데 대다수의 디지털 사진이나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열어 보면 이미지 정보가 전혀 없는, 완전히 밝은 흰색이 있습니다. RGB를 기준으로 할 때 red 정보가 255, green 정보가 255, blue 정보가 255를 가지는 픽셀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하나 둘 정도의 작은 픽셀로 존재한다면 확실히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아주 작은 부분 있는 것은 이미지의 콘트라스트를 증가 시켜주는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만약 하늘 전체의 농도가 255, 255, 255로 되어 있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하늘 전체를 아무런 잉크도 뿌리지 않습니다. 그럼 먼저 이야기 한 문제들이 발생할 겁니다. 그럼 그것에 농도를 채워 주어야 하는 데, 얼마나 넣어 주어야 할까요. 일괄적으로 240, 240, 240을 넣으면 될까요? 아니면 254, 254, 254를 넣어 주면 될까요? 아마도 240, 240, 240을 넣으면 하늘색이 너무 어두워져서 마치 인화를 잘못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254를 넣으면 프린터의 성능에 따라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출력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요.

그럼 적당한 농도를 넣어서 가장 밝은 곳의 농도를 출력 되게 해야 하는 데 어느 농도가 가장 좋은 까요? 이것은 절대적 수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강좌에서 자주 등장했던 이야기, 즉 프린터 마다, 사용종이 마다 잉크로 표현 되는 영역이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프린터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영역

밝은 부분에서 등장하는 문제는 어두운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구지 표현 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 아무리 구별된 값으로 출력을 시도해도 그저 검정색으로만 나오고 사람 눈으로 구별할 수 없게 되는 문제이지요. 이것은 전체적인 이미지 계조를 저해 하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 또한 간단한 테스트로 그 임계점을 알 수 있지요.

프로파일에 대한 강좌에서 설명 했듯이 프린터가 가지고 있는 칼라 영역이 모니터나 혹은 포토샵 내에서의 칼라 스페이스 보다 작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가 표현 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점과 가장 어두운 점은 칼라 스페이스의 영역을 측정하는 하나의 잣대가 됩니다. 물론 프린터의 성능을 다 점검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칼라도 다 점검 해 보아야 하나 우선 검정색의 농도만 가지고도 꽤나 훌륭한 측도가 되고, 이 검정의 최고, 최저 농도만 잘 맞추어 사진 출력을 해도 좋은 계조의 사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좋은 프린트를 위한 테스트 이미지 만들기

좋은 프린트를 위해 목표가 되는 프린트와 종이를 정해야 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와 사용할 종이에 대한 목표 지점이 분명해야 좋은 테스트가 될 수 있고, 실제 프린트에서 직접 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파일을 직접 만들 수 있으면 내 프린터와 내가 사용할 종이에 맞는 프로파일을 만들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 많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고, 아무리 좋은 프로파일이 있어도, 정확한 계조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러한 테스트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선 시작하는 단계에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프린터와 여러분이 주로 사용하는 종이를 가지고 시작을 하죠. 이 테스트가 무사히 끝나서 테스트의 개념이 잡히면, 이것을 확대해서 여러분이 자주 이용하는 프린트 랩에 테스트 프린트를 의뢰하고 그 결과로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리터칭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테스트 이미지 만들 준비

 테스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포토샵을 좀 사용해야 합니다. 새로운 파일을 만들어 보죠. 우선 주로 사용할게 될 이미지의 프로파일과 동일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포토샵에서는 주로 Adobe RGB를 주로 쓰면 Adobe RGB를 프로파일로 해서 빈 이미지 파일을 만들고, sRGB를 쓰면 sRGB로 만듭니다. 또한 주로 자신이 쓰는 종이의 사이즈를 적용하고, 해상도도 같게 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컬러 이미지와 흑백 이미지를 따로 만들어 테스트 하면 좋겠지만 같은 프로파일을 사용해서 테스트 할 것이면 의미는 없습니다. RIP 소프트웨어에서 이용하는 프로파일 중에는 컬러를 위한 프로파일과 흑백 이미지를 위한 프로파일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테스트 하는 것이 좋고요.

<그림 1>을 보죠. 포토샵에서 새로운 파일 만들기를 하면 <그림 1>과 같은 창이 뜹니다. 테스트 이미지 파일명을 적고요. 집에서 테스트용 이미지 사이즈는 A4 정도가 좋은 듯합니다. 너무 작으면 확인하기 힘들고, 너무 크면 종이, 잉크 낭비도 있고, 프린터 사이즈를 넘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출력용으로 300 dpi를 많이 쓰고, Adobe RGB (1998)를 작업 프로파일로 쓰니까, 이렇게 세팅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차이가 있다면 본인에 맞게 세팅을 하십시오.

그럼 새로운 하얀 캔버스가 우리에게 생겼습니다. 이제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여백을 잡아 보죠. 모든 프린터는 절대 여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프린터가 아무리 출력을 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출력할 수 없는 물리적 여백이 있는데요. 레이저 프린터는 그 영역이 좀 작고, 잉크젯 프린터는 좀 큽니다. 여기서 우리는 상하좌우 2센티씩 여백을 설정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guide line) 만들죠. <그림 2> 

이제 이 빈 캔버스에 세로 1센티에 선택 도구를 이용해서 선택을 합니다. <그림 3> 그러데이션 도구를 이용해서 0~255까지 농도의 그러데이션 만듭니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그러데이션 도구 옵션 바에 보면 Reverse, Dither, Transparency 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림 4> 이 옵션 모두가 꺼져 있어야 합니다. Dither 옵션을 사용하면 자연스런 그러데이션이 생기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각의 농도에 따른 프린터의 표현 능력을 보는 것이기에 필요 없는 기능입니다.  

프린터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영역

이제 우리는 0에서 255까지 단계별 그러데이션을 가졌습니다. <그림 5> 이렇게 만들어진 그러데이션은 전체적인 그러데이션이 어떻게 형성되는 지를 볼 수 있다면, 이제 가장 어두운 영역을 잘라서 세세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만든 그러데이션 밑으로 세로 폭 2센티의 새로운 영역을 선택 해 보죠. 그런 다음에 역시 그러데이션 툴을 이용한 그러데이션을 만드는데 영역을 0에서 64로 한정해서 만듭니다. <그림 6>

프린터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영역

그럼 우리는 이제 0에서 255까지의 단계별 그러데이션과 어두운 부분을 잘라서 만든 0에서 64까지의 그러데이션 막대기를 가지게 되었죠. 그럼 이제 밝은 부분을 잘라서 만들어야겠죠. 그래야 프린터가 출력 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영역의 경계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림 7> 에서와 같이 191에서 255까지의 단계별 그러데이션을 만듭니다. 여기서 64이니 191 이니 하는 수치는 어디서 나온 걸 까요? 실은 제가 임의로 정한 값입니다. 우리가 포토샵에서 사용하는 컬러의 범위는 각각의 색이 256단계를 가집니다. 쉽게 4 등분을 해서 위쪽과 아래쪽의 한 부분씩의 농도를 펼쳐서 보고자 정한 수치입니다. 그 수치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보다 세세하게 보고 싶으시면, 영역을 더욱 축소해서 만드셔도 됩니다. 제가 테스트 해 본 결과 64정도가 한 칸의 영역이 대략 0.5~1센티 정도를 이루어 보기 쉽기에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구별선과 구별 글자 만들기

이제 <그림 8>과 같은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그럼 이제 0~64까지 표현한 막대기를 반으로 가르는 영역의 선택 박스를 만듭니다. 이제 만들 것을 각각의 계조를 쉽게 구별하기 위해 단계를 좀 줄여서, 색상 값이 1 단위씩 변할 때의 색 계조 변화가 아니라 좀 더 벌려야 될 것 같아 Posterize 툴을 좀 쓰겠습니다. <그림 8>과 같이 선택을 한 후에 레이어 윈도우(layer window) 에서 Adjust layer 생성을 눌려 Posterize layer를 만듭니다. <그림 9>

<그림 10>과 같은 메뉴가 뜨면 그 값을 64로 만듭니다. 이건 0에서 255까지의 256단계의 그라데이션을 64단계로 만든다는 의미가 됩니다. 좀 더 작은 변화를 만드시려면 64보다 많은 숫자를 더욱 큰 변화를 만드실려면 64보다 작은 단계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럼 중간에 있는 어두운 계조 막대기의 반은 0에서 64까지의 계조를 1단계씩 변화 되고, 그 밑에 바는 대략 4단계씩 변화하게 됩니다. – 인쇄의 상태에 따라서 구별이 잘 보이지 않겠지만 직접 포토샵 실행 시키시고, 해 보십시오.

이제 어떤 칸이 어떤 값을 가지는 표시 할 차례입니다. 앞서 만든 구별 막대기 위해 글자를 써보죠. 글자 사이즈는 10포인트 혹은 9포인트 정도면 적당할 것입니다. <그림 11>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info 윈도우를 활성화 해 놓으시고, 마우스 커서를 단계가 갈라진 막대기 위에서 이동하면서 각각의 지점의 농도 값을 적어 놓습니다. <그림 12>

아래의 밝은 계조에 대한 막대기도 같은 과정을 통해서 계조의 단계를 크게 하고 마찬가지로 숫자를 적으시면 이번 강좌에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그림 13> 여기서 주의 하실 사항은 글자의 색을 잘 고르셔야 합니다. 배경에 묻혀서 잘 안보이는 색을 만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죠.

 

이제 출력하시겠다고요. 조그만 참으십시오. 밑에 놀고 있는 영역을 만들어야죠. 이건 다음 연재에 계속 됩니다. 밑에 영역은 간단합니다. 그것을 다음 연재에 만들고, 출력하고 나서 결과 분석하는 것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냥 흑백 프린트를 시도 하시는 거라면 그냥 한번 뽑아 보시고 나름대로 결과를 예측 해 보십시오.


 

지난 강좌에는 좋은 결과에 맞는 종이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고, 종이의 종류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디지털 프린트에 있어서 종이의 선정은 최종 결과물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게 결정 될 수 없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여러 가지를 미리 테스트 해 보셔서 필요시에 바른 결정하십시오. 자, 이제 “디지털 프린팅 나도 하자 03”에서 나왔던 예제의 문제들을 다시 해결 해 보도록 하죠.

그림 1은 우리가 두 달 전에 잘못 프린트된 예로 뽑았던 사진입니다. 요즘 인쇄술이 좋아서 너무 잘 인쇄 되어 있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상태가 안 좋죠. 지난 달 강좌에서 종이 선정 문제를 꺼내었던 것은 이 예제가 반광택(Semi-glossy)에 출력이 되어 있는데요. 이 이미지에는 적당 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광택(matte) 계열로 변경을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 결정에 따라 사용 잉크의 차이가 생기는 데 그 이야길 해보죠.

 

포토 잉크 와 무광 잉크 (Photo ink and Matte ink)

사진을 전문적으로 출력할 수 있게 설계 되어 있는 최신 기종들은 검정 잉크가 두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모든 프린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photo black ink 와 matte black ink를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검정색 잉크가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인데 photo black ink는 광택을 가지고 있는 잉크입니다. 그리고 matte black ink는 광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잉크지요. 이 잉크 들은 각각 광택 용지와 무광택 용지에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사용 할 까요? 지난 강좌에서 설명 했듯이 잉크젯용 종이는 검정색을 더욱 짙게 표현하기 위해서 잉크가 너무 많이 흡수 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유제가 표면에 발라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잉크가 종이 표면에 드러나기 때문에 광택 잉크를 사용 해야지 잉크가 칠해진 부분에 광택이 나고, 무광택 잉크를 써야지 잉크가 칠해진 부분에 광택 안 나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잉크는 빛을 일부분은 반사하고 일부분은 흡수하기 때문에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표현 되는 반면에 검정색 잉크는 모든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잉크 자체의 광택을 그대로 드러내게 됩니다. 다른 잉크는 구지 광택 잉크나 무광택 잉크를 구별하지 않아도 종이가 광택이 나면 광택이 나고 무광택 종이를 쓰면 광택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검정 잉크만 구별해서 쓰게 되는 것이지요. 그림 1의 예제는 무광택 잉크를 이용해서 광택 종이에 뽑은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이것은 사진으로도 인쇄라는 매체로도 구별해서 보여 드리기 힘들어 정확히 보여 드릴 수 없지만 집에 있는 프린터도 테스트해서 보시면 구별이 될 것입니다. 무광택 검정색 잉크가 칠해진 부분은 광택이 없고, 혹은 광택이 종이보다 줄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검정색 잉크의 브론징(Bronzing) 문제

검정색 잉크는 디지털 프린트 (digital print) 에서 광택 문제 외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귀찮은 존재입니다. 그중 다른 하나가 브론징(Bronzing) 이란 문제인데요. 이 현상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예전에 사무실에서 많이 썼던 모나미 볼펜이 만드는 문제입니다. 혹시 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모나미 볼펜으로 종이에 넓은 면을 색칠하면 전체 면이 검정색을 띠는데 빛을 잘 비추어 각도를 조정해 보면 약간의 무지갯빛이 나거나 구리광택 같은 것이 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것을 브론징 (Bronzing) 이라고 하는데요. 디지털 프린트에서도 종종 나타납니다. 물론 최근에 나오는 프린터들은 이 문제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서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몇몇 기종에서 지금도 심하게 일어나고 완전히 없애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볼펜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잉크를 녹이고 종이에 접함 시키는 용매제로 기름을 사용해서 발생한 문제인데 현재 디지털 프린트에서도 그와 유사한 이유에서 발생합니다. 잉크의 색을 만들어 주는 안료(pigment)와 유기용제가 섞여 있어 발생한다고 알려진 현상입니다.

이미 프린트 된 사진에서 브론징이 발생했다면 그것을 없애는 방법은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여 표면의 코팅을 한 번 더 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을 쓰면 표면의 질감이 바뀌게 되고 일반적으로 광택이 생기는 데 다행인 것은 matte 종이에서는 브론징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빛의 반사에 의한 시각적 효과이기에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째 거나 광택 종이에 발생한 브론징을 다시 코팅을 해서 광택을 만들어 브론징을 없애는 것이 일반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HP에서 새로 만들어진 사진용 대형 프린터인 Z3100기종의 경우는 Glossy Enhanced ink가 포함되어 광택 종이인 경우 이 잉크로 코팅을 해서 브론징 현상의 없애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잉크젯 보존 보조 스프레이나 회화에서 사용하는 목탄을 이용한 데생  고정용 송진 스프레이 등으로 다소 브론징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종이 선정 및 프린트 셋업 조정

그림 1에서 들어난 검정 잉크 선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종이를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력을 했죠. 같은 조건으로 그렇게 나온 사진이 그림 2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스럽진 안네요. 또 다른 문제는 지난 8월호에 설명한데로 프린트 셋업 조정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서 프린트 색 조정을 포토샵에서 결정하기로 옵션을 선택해 놓고,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다시 조정 하겠다고 셋업을 했을 때 생긴 문제입니다. 가장 빈번히 하게 되는 실 수 중에 하나인데요. 일단 프린트의 색 조정을 포토샵에서 하겠다고 선택을 했다면 프린터 드라이버도 다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건 컴퓨터 운영체제에서 오는 불편함 중에 하나인데요. 기존의 도스 체제의 운영체제와는 다르게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지원하고 더불어 Multi-tasking을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각각의 주변 장치 컨트롤을 운영체제가 관리 합니다. 따라서 포토샵이란 응용프로그램이 조절 하겠다고 결정을 내려도 프린트를 하기 위해선 프린터를 컨트롤 하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로 정보를 넘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 넘어간 정보를 가지고 프린터 드라이버는 다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들기 때문에 두 가지 프로그램의 옵션을 다 확인해 봐야 합니다. 자세한 셋업에 대한 것은 8월호에 나와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찾아온 노즐 막힘 문제

색 조정에 대한 것을 포토샵 컨트롤에 맞기고,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색 조정을 안 하는 옵션을 활성화 했습니다. 그래서 그림 3과 같은 결과를 얻었지요. 자세히 보니까. 이것도 문제가 있네요. 노즐이 다시 막혔습니다. 노즐은 실제로 출력 중간에도 막히곤 합니다. 노즐이 막힐 경우 그 막힌 노즐에 의해서 흰색 줄이 생기기도 하고 때때로 색도 다르게 재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노즐 청소를 해야 합니다.

그림 4는 완성된 이미지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이미지가 완성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매번 문제가 생기면 안 되겠죠. 그래서 하나하나 결과를 예측하고 미리 미리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상도에 대해서

생각보다 빨리 문제가 고쳐졌네요. 별책 부록은 아니지만 꼭 알아야 하는 해상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번 강좌를 마치지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상도의 단위들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ppi, dpi, lpi 등등이 있지요. 단위만 다를 뿐이지 해상도를 표현하긴 마찬가진 것들 있데요. 풀어서 써보면 Pixel per inch, dot per inch, line per inch 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1인치 안에 들어가는 픽셀과 점과 선의 개수를 표현하는 단위이지요. 보통 ppi와 dpi를 혼동해서 많이 쓰는 대요. pixel과 dot은 형태적으로 동일해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pixel은 디지털의 단위로서 모니터의 화소나 CCD의 한 셀의 단위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dot은 잉크에 의해 만들어지는 형태로 봐야 되어서 프린트의 단위로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프린터의 기술상 dot이 가지는 의미는 많이 퇴색 되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프린터는 떨어뜨리는 잉크 방울의 사이즈를 조절하기 때문에 잉크 방울 하나의 의미가 없어지지요. 또한 망점 인쇄에서도 망점의 사이즈를 다르게 뽑기 때문에 dpi의 의미는 거의 없지만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잉크젯 프린터가 출력할 수 있는 해상도는 360dpi 정도가 됩니다. 또한 인간의 눈을 기준으로 300dpi 정도면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해상도를 지니기 때문에 출력 해상도의 기준 또한 300dpi 혹은 360dpi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것은 1 inch 안에 360개의 점을 찍을 수 있다는 말이 되지요.

가로길이가 10인치 (25.4cm), 세로 길이가 8인치 (20.32cm)의 프린트를 하기 위해서는

 

10 x 300 = 3000 pixel , 8 x 300 = 2400 pixel

 

가로 3000 pixel, 세로 2400 pixel의 이미지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이걸 CCD의 화소로 본다면

 

3000 pixel x 2400 pixel = 7,200,000 pixel

 

7.2 백만 pixel이 됩니다. 즉 7.2 백만 화소의 CCD 카메라로 촬영이 되어야 10인치 x 8인치 사진을 출력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파일 사이즈로 환산을 해 보면

 

7,200,000 pixel x 3byte = 21,600,000byte

 

21,600,000 byte / 1024 = 21,093.75 K byte

 

21,093.75 / 1024 = 20.599365 M byte

 

20.6 M byte 의 용량을 가지는 파일 됩니다. 이것은 비 압축, 8bit 칼라 일 경우입니다. 만약 jpg 파일 포맷을 쓰거나 흑백 사진이면 더욱 작은 용량이 되지요. 다소 복잡해 보이는 계산이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대략적인 수치를 알고 계시면 최종 결과물 사이즈를 가지고 필요한 데이터의 사이즈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용량의 변화를 주는 요소 들이 있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랩에서 스캔을 받을 때 기준은 용량이기 때문에 용량을 대략 계산 하거나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추가 요소로 칼라인가 흑백인가, 또 8bit 칼라 스페이스를 쓰는 가 16bit 칼라스페이스를 쓰는 가도 추가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해상도 이야기로 돌아와서 10 inch x 8 inch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뽑기 위해서는 20M byte 이상으로 스캔을 받거나 그 이상의 용량으로 촬영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때로 전문적인 고급 프린트를 하는 프린트 메이커들은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최종 결과를 위한 사이즈 보다 2~3배 이상 큰 데이터를 가지고 작업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10 X 8 인치 사진을 위해서는 40~60 Mbyte 이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포토샵에서 색 보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출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예기지요.

이 같은 정보를 참고해서 너무 작은 파일로 너무 큰 이미지를 얻으려고 하다가 실망하시지 마시고, 촬영의 단계에서까지도 출력을 위한 생각을 하셔서 촬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