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은 XMP 옵션에 윈도우입니다. 이 내용 안에 실제로 프린트 프로파일에 대한 것이나 앞서 설명한 내용을 기입할 항목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 설명 등에 칸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 알아 볼 수 있게 적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이 metadata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 - 즉 이 파일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따라서 자기 이미지에 이름표를 단다는 기분으로 기입 하시면 됩니다.
- 최종 데이터 보관 -
조재만
어느 덧 마지막 연재가 되었습니다. 기간으로는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12회의 강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시작한 글쓰기 이었고, 혼자서 즐기면서, 제 작업을 위해서만 배우고 익혔던 디지털 프린팅을 남을 위해 쓰고, 그것을 토대로 강좌를 엮어 나간다는 것은 저에겐 새로운 도전 이였습니다. 큰 문제없이 마지막 글까지 와서 기쁘기도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 해 보면 너무도 바쁜 와중에 써 나간 글들이라, 두서없이 갈팡질팡 했던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1년여 동안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나름대로 이제야 강의로서의 “디지털 프린팅”에 틀을 잡아가고 있는 데 여기서 글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이 강좌를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우선 이 강좌는 여기서 정리 할 까 합니다.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강좌로 더욱 체계화 된 강좌를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며, 마지막 시간으로 최종 작업에 대한 보관과 정리 등을 알아보죠.
최종 파일 형성하기
디지털 프린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모르시겠다고요. 별거 없습니다. 제가 지난 시간동안 설명 드린 내용이 거의 다 입니다. 실제로 디지털 프린팅은 교육을 통해 전달 시켜 드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얼마 전 제가 아는 분과 오랜 만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과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아주 잠시 뵈었던 분인데요. 저 보고 요즘은 모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디지털 프린팅 한다고 하니까. 그게 할 게 모 있다고 업으로서 하냐고 하시던 군요. 그저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요? 맞는 말입니다.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그 버튼을 누르는 기술 또한 그리 배우기 힘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확히 좋은 프린트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가 좋은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가를 결정합니다.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다 설명 했습니다. 이젠 열심히 연습해 보십시오.
자 이제 모든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이미지 파일을 한번 생각해 보지요. 현재는 무슨 파일로 되어 있습니까? 아마도 psd, 즉 포토샵 파일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선 어떤 이유에서든 프린트를 위한 이미지 파일은 중간에 어떤 과정에서도 jpg 파일로 저장 하시면 안 됩니다. jpg는 손실 압축 파일 포맷입니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사용하셨다면 이미 이미지는 손상을 입은 것입니다. 따라서 출력 또한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psd 파일은 작업 중에는 아주 좋은 파일 포맷 입니다. 중간에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때는 언제든지 전에 작업했던 실수를 바로 잡을 기회가 있고, 수정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보관용으로는 너무 큰 파일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어 정보도 다 가지고 있고, 알파채널에 대한 정보 까지도 다 기억 하고 있어서, 조금만 복잡하게 작업을 하셨다면, 실제 필요한 정보 보다 더욱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파일 포맷입니다. 최종 출력까지 마치고, 더 이상 이미지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보관용 파일 포맷으로 변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장 용량도 줄어들고, 더 이상 수정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미지에 대한 작업으로 부터 심적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눌려 TIFF 파일로 저장하는 겁니다. 너무 간단 하다고요. 예, 간단합니다. 좀 복잡하게 만들어 본다면, 우선 레이어를 모두 하나로 합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장하셔야 보다 정확하죠. TIFF 파일 또한 레이어 정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이어가 있으면, 파일 용량이 커지고, 또한 때때로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 완벽하게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레이어를 하나로 합쳐서 저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하기
저장이 끝났다고요. 이제 그냥 나두어도 될까요? 아직 이요. 기록을 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여러분은 TIFF 파일을 저장하면서, 컬러 프로파일을 포함 시키셨을 겁니다. 이것은 물론 워킹 컬러 스페이스에 해당하는 sRGB 혹은 Adobe RGB를 포함 시키셨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최종 테스트 한 종이와 프린터 프로파일에 대한 정보는 TIFF 파일 어디에도 저장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출력하기 위해서는 이 정보를 기억하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 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번 프린트 할 때마다 테스트를 봐야 하고, 예전과 동일 한 결과를 얻어 낼 수 없습니다. 특히 사진을 판매 할 경우는 문제가 심각 해 집니다. 처음으로 판 first edition과 나중에 판 작업이 서로 다른 이미지가 되어 있을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별도의 파일을 만드는 것이지요. 일반 문서 파일을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서 작성하여 적어 놓는 것입니다. 기입 되면 좋은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파일명
2. 작업 내용
3. 작업자 성명
4. 최종 출력 사이즈
5. 총 edition
6. 사용 프린터
7. 출력 media type (프린터 드라이버 상에 옵션)
8. 출력 print profile
9. color convert intent
10. Black point compensation 사용 여부
11. 사용 종이
12. 여백
그런데 이런 방법이 좀 원시적으로 보이지 않으신가요? 파일을 두개를 같이 잘 보관해야 되고, 문서 파일이 사라지면 앞의 내용을 전혀 알 방법이 없다는 면에서 그리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etadata라는 것이 있습니다. adobe에서 지원하는 XMP – Extensible Metadata Platform – 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작성한 이미지 파일에 추가적으로 정보를 담아 줄 수 있는 기술이죠. 여러분이 촬영한 디지털 카메라 파일은 거의 대부분 이 metadata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Adobe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 metadata 정보를 수정 할 수 있는 데요. 그 안에 필요한 정보를 넣을 수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정보뿐만 아니라, 저작권에 대한 표시등도 해서 이 이미지가 웹상에 돌아다니더라도 여러분의 자료임을 표시해주요. 위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한다는 것이 여간 귀찮겠지만, 습관을 드리시면, 나중에 아주 편리 할 것 입니다. 꼭 기록 해 두시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안전한 저장 매체
이제 완성된 작업을 저장 할 수 있는 저장 매체를 생각해 보지요. 파일을 어디다 보관 하시죠? 그냥 메인 하드 드라이브에 넣어 두고 방치 하시나요? 실제로 작업량이 많아지면 하드 드라이브에만 넣어서는 효율적인 면이 떨어지고, 안전성도 떨어집니다. 몇 가지 저장 매체에 대한 이야길 해보죠.
1. 하드 디스크
저렴하고 편리한 저장 매체입니다. 언제나 지우고 다시 쓸 수 있고, 단위 용량 당 단가가 제일 저렴한 형태이기도 하죠. 그리고 속도 또한 빨라서 쓰고 지우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드 디스크는 얇은 알루미늄 판에 자성을 입혀 기록 하는 방식의 저장 매체 입니다. 우선 충격에 약해서 심함 충격이 발생 시 데이터가 손실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소모품적인 속성이 강해서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데이터 손실 위험이 증가하고,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또한 지우기 쉽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데이터를 지워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시스템과 같은 드라이브 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하드 디스크 수명이 짧기 때문에 손상 위험이 더욱 증가 합니다.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여 저장 할 때는 우선 시스템이 담겨 있는 하드와 물리적으로 분리 된 다른 하드 디스크에 이미지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좋고, 외장으로 들고 다니는 하드는 절대로 원본을 넣어 다니지 마십시오. 즉 원본을 데스크톱에 넣어두고 카피된 이미지 파일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언제나 외장하드 드라이브가 문제가 있으면, 데스크톱에서 복구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2. CD-R
시디롬을 통해서 이미지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방법 이였습니다. 하드의 용량을 보다 많이 확보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작업이 종료 된, 사용 빈도가 낮은 이미지 파일을 시디로 구워서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D 또한 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기에는 금속성 물질을 레이저로 홈을 파서 기록하기 때문에 수명이 길 것이라 생각 하는 데, 시디 굽는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기록이 되는 면에 도포 되는 염료의 성질이 많이 무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빛이나 기타 조건에 의해 기록이 사라지거나, 혹은 시디의 표면의 스크래치로 인해서 읽혀 지지 않는 문제 등이 생깁니다. 물론 코닥 등에서 기록 보관용 Gold 시디 등이 나오나 너무 고가 이고, 구하기도 쉽지 않죠. 제가 처음으로 시디로 제 이미지 파일을 보관하기 시작 한지 6년 만에 초기 시디가 읽히지 않아, 복구하고 다른 매체로 백업하느라고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3. DVD-R
DVD-R 혹은 DVD+R은 CD 보다 나은 매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선 용량이 CD에 비해서 많고, 두 번째는 기록이 되는 층이 플라스틱 사이에 샌드위치 되어 있습니다. CD는 라벨이 프린트 되어 있는 면에 바로 기록 면입니다. 따라서 볼펜이나 날카로운 펜으로 위에 글씨를 쓰다 상처가 나게 되면 읽히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라벨 프린트용 잉크의 문제로 기록 면까지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실례로 몇 년 전에 특정회사 제품에서 라벨 잉크가 변색되면서 기록에 영향을 주어 전량 리콜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에 비한다면 DVD는 문제의 요소가 적은 편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스크래치에 약한 매체인건 분명합니다.
4. RAID System
이것은 최근에 각광 받기 시작한 저장 매체입니다. 원래 사진 쪽에서 필요로 해서 만들어진 장비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컴퓨터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 기반에서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파일 서버 개념으로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하드 디스크의 물리적 오류를 수정하기 용의 하게 개발 된 백업 전문 시스템입니다. 컴퓨터 산업의 발전과 가격의 저하로 인해 개인 사용자 또한 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 되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정보 저장 방식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료량도 많아지고 해서 점점 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구조는 일종의 컴퓨터와 동일합니다. 물론 컴퓨터에 직접 물려 구축하기도 합니다. 자체 운영체제를 통해서 여러 대의 하드 디스크를 하나의 하드처럼 인식하도록 정리해서 저장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저장 되는 지 관여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일단 저장만 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정리해서 저장합니다. RIAD 0 단계는 그저 여러 하드를 하나로 묶는 방식입니다. 500기가 하드 두 개가 있으면 1000기가 하드 하나가 되는 방식인데요. 여러 개의 하드를 묶어 대용량 하드 하나로 인식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드 하나만 고장 나도 전체 데이터가 다 날라 갑니다. RIAD 1 단계에서는 똑같은 백업을 두 개씩 저장 하는 겁니다. 따라서 500기가 두 개의 하드를 쓰면 실제로는 1000기가이나 사용 가능한 용량은 500기가 밖에 안 됩니다. 안정성이야 확보 되지만 용량에서 소실이 많죠.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방식은 RIAD 5 인데요. 이건 4개 이상의 하드를 사용해서 저장을 하구요. 250기가 4개면 1000기가가 아니라 750기가 정도의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4개중에 하드 하나가 고장 나면 새로운 하드로 고장 난 하드만 대치하면, 완벽하게 데이터가 복구됩니다. 4개의 하드 중 2개가 동시에 고장 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주 안정적인 저장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저장매체를 써야 할까요? 물론 RIAD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훌륭해 보입니다만, 여전히 부담스런 가격임에는 사실입니다. 제가 썼던 방법은 초기에는 CD로 백업을 만들어 관리 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넘어 시디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을 때 DVD로 변환 해 놓았지요. 이렇게 진행 된 DVD가 200장이 넘는데요. 이것은 어디에 어떤 파일이 있는 지 찾기 쉽지 않습니다. 요즘엔 CD 스토리지중에 USB로 연결해서 원하는 파일을 직접 찾아 주는 것도 있는데 실효성이 없어서인지 단종 되는 분위기 같고요. CD 카테고리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Disktracker 같은 공짜 소프트웨어 들이 있으니까. 여러분의 검색 능력을 테스트 해 보십시오.
장기적으로는 RIAD 시스템 구축을 고민해 보십시오. 요즘은 사진이미지도 좋은 출력을 위해서는 500메가 넘는 파일을 만드는 경우들이 많은데 늘어나는 용량을 감당하기도 힘들고, 나중에 관리 하고 찾기도 힘듭니다. 하드 디스크로 묶여 있으면 여러 면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보관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가격도 점점 더 내려가겠지요.
마무리
디지털 프린팅이라는 것이 솔직히 이야기 하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것이 디지털 프린팅입니다. 그러나 잘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서, CMS의 대한 이해, CMS 장비에 대한 이해,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이해, 포토샵의 사용문제, 컬러 구현에 대한 이해, 프린터에 대한 이해 등등 알아야 할 지식들이 너무 많지요. 어느 하나 소홀히 하기엔 결과물에 너무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에 운이 좋았던 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너무 지독해서 디지털 프린팅을 모를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쌓았던 지식들이 이제야 쓸모 있는 지식들로 변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강좌를 시작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좋아서 매달렸던 지난 시간의 지식들이 여기서 필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아주 뜻 깊은 강좌 연재 이었는데 독자 여러분은 어떤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프린팅은 쉽지도 않지만 어렵지도 않습니다. 단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지요. 처음에 잘 안되어도 조금만 인내력을 발휘해서 노력하시면 디지털 프린팅만의 독특한 즐거움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그럼 좋은 프린트 많이 뽑으시고요. 다음 기회가 될 때까지 일취월장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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