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ability” 이 단어를 첨 찾았을 때 고민이 좀 많았다. 영어에서 찾은 단어가 아니라, 한국말을 영어 번역해서 찾은 단어 이기도 했고, 처음 이 단어가 등장한것은 독일어에서 온 듯 했으니까.
솔직히 맞는 단어인지 확인하기도 힘들었다. 왠만한 사전에는 나오지도 않고, 글로 먹고 사는 지도교수 Therese Mulligan도 실제 존재하는 단어인지를 물어 왔을 정도 였으니까.
“번역 가능성”
논문 작업을 진행 하면서 찾게 된 단어 “Translatability”는 나에게 많은 지표를 제시해 주었다. 작업을 진행 하면서 꾸준히 나를 괴롭혔던 “디지털 사진이란 무엇인가? 디지털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인가?” 대한 답을 제시해 준 하나의 단어였다.
번역가능성이란 번역이란 과정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발터 벤야민은 번역이란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은 원본과 동일 할 수 없으며, 그것은 또 다른 창조물로서 만들어 진다고 했다. 따라서 번역이 가능하는 것은 이미 새로운 형태로의 창조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단어를 찾았을 때 나는 ‘기계적인 재 생산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창조물로서의 가치를 지닐까?’라는 물음에 허덕이고 있을 때 였다.
디지털 사진을 해 보겠다고 작업을 진행 시키고 있는 중에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작업이 따분해서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 작업이 거의 작가적 개입이 사라지고 있던 때에 발견한 Translatability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단어였다. 이것을 통해 내가 진행 하고자 하는 작업의 정당성을 가지게 되었고, 해볼만한 …… 당분간 고민하면서 할 수 있는 재료를 찾은 것이 되었다.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진행 하고 있는 작업들이 있으나………….이래 저래 회사에 묶인 몸이라 생각만 많고 실천에서 멀어지는 것이 초초해 지고 있다.
나의 블로그를 통해서 말과 생각이라도 정리를 해야 겠다……… 는 맘을 먹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